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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탈락하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눈물 흫리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리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행사장을 찾았다.
뉴스1에 따르면, 행사시작 시각이 가까워 오자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이 와서 행사장에서 나가줄 것을 설득했으나 나가지 않았으며 당원들이 류 전 최고위원에게 퇴장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류 전 최고위원이 계속 퇴장을 거부하며 행사가 지연되자 사회자는 “당원이 아닌 분을 정중히 모셔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당원들은 류 전 최고위원을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소리를 치며 분위기가 격앙됐다.
대치 끝에 류 전 최고위원은 “내가 걸어 나갈 테니까 길을 터라”라고 말한 뒤 10시20분쯤 스스로 퇴장했다.
홍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류 전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인 10시23분쯤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날 소동으로 행사는 2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류 전 최고위원은 행사장 참석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자리 챙기느라 완장차고 휘두른다”며
“홍 대표는 제가 겁나나 보다. 제가 있음 안 들어온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심에서 제명이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이자, 최고위원”이라며 “재심청구를 했는데 왜 윤리위를 열지 않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홍 대표를 만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막말 논란’을 빚은 류 전 최고위원에게 해당(害黨) 행위를 이유로 제명 처분을 내렸다. 그는 지난 4일 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이번 류여해 소동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독고다이 홍준표 대표가 독고다이 류여해가 평생 처음으로 큰 곤혹을 치루고 있다며 류여해가 홍 대표의 천적이 되었다고 평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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