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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9일 한겨례 신문은 "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폭언했다“는 복수의 증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노소영 관장의 차를 몰았다는 전직 운전기사들이 모욕적인 언행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폭로했다.
노소영 관장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며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더 심한 욕설을 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수행기사 B씨는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수행기사 C씨는 “노 관장이 특히 젊은 기사들에게 함부로 대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막 해도 된다는 생각이 박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로 후 노소영 관장의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26일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글을 통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7월19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노소영 관장이 거부해 재판으로 넘어가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10분 이혼소송의 첫 변론 기일(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이지현 판사)이 열린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학 유학 시절에 만나 노태우 대통령 집권 시절인 1988년에 결혼했으며 1남2녀를 두었다.
노 관장은 2003년 최 회장이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감옥에 갔을 때 아들은 소아 당뇨라는 난치병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아 평생 인슐린을 맞고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어 무척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차녀 최민정은 2014년 11월 해군 장교로 임관해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장교로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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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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