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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 별세,다른 사람 얼굴 이쁘다 싶으면 또 하고 또 하다 결국은

기사승인 2018.12.17  2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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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별세했다. 향년 57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15일  2004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린 한혜경 씨가 사망했다.
 
발인은 가족들이 서울 도봉구 한 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마쳤다. 현재까지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4년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한 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다 일이 이렇게 됐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가 불법 성형시술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얼굴이 커지면 더 강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 얼굴 키우는 시술을 계속 받다가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우울증이 찾아오고 빠져나올 수 없는 성형의 늪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시술을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또 달라진 모습이 반응도 좋아졌다”며 “나중에 다른 사람들 얼굴을 보고 그곳이 이쁘다 싶으면 또 하고 또하고 그렇게 바꾸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얼굴이 붓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다. 시술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정신분열증이 생기고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집에 있는 크림 종류를 녹여서 넣는 등 스스로 얼굴에 시술을 하기 시작했고 이내 얼굴이 돌아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도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고백하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그러나 그는 2013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17번의 수술을 받았다”며 “세수할 때 피부 마찰이 있어 아프다. 옆 부분에 통증이 남아 있다”고 수술 후 불편한 점에 대해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수술을 여러 번 받으니 눈도 잘 감기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이 항상 고여있는 인상”이라며 “턱도 좁아져 음식도 잘 씹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한혜경 씨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 모두의 걱정을 샀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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