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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 17일 심석희는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에게 폭행했던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의견 진술을 하기위해 출석했다.
심석희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20일 앞둔 시점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라고 진술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의 폭력의 목적이 “동료 선수 A씨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선수보다 기량이 올라가면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코치가 경기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스케이트날을 교체하기도 했다"면서“자신 뿐만 아니라 아버지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조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가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어린 심석희를 쇼트트랙 선수로 발굴한 은사로 알려졌던 조 코치는 심석희가 쇼트트랙을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부터 폭행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조 코치 폭행사건이 알려졌다.
조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폭행 혐의를 인정받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조재범 코치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19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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