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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교체론,본격적으로 수면위 부상

기사승인 2019.07.30  1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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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황교안 체제의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약간의 수치 차이는 있을지라도 대부분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하락세가 분명하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추락했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황대표 지지율은 1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26.7%를 기록했다.

이미 황교안대표에 비판적인 우파인사들 가운데는 황대표 교체론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황교안을 지지하는 세력에서조차 그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지난 7월25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한국당이 주최하는 집회가 있었다. KBS수신료 거부 운동의 일환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연단에 올라가서 연설하고 황교안 대표도 연설했다. 당 지도부가 거의 총 출동한 집회나 마찬가지였다.

집회 사회자의 목소리만 컸지 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제각각이었다. 박수소리도 크지 않았다. 간간히 동원되어 나온 듯 한 한국당 당협위원장 지지자들의 피켓만 오르락내리락 할 뿐이었다.

심지어 황교안 대표가 연단에 올라가는 데도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열광적인 박수는커녕 제대로 된 호응소리도 미미했다. 당내 집회조차 황 대표에 대한 반응이 이럴 진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오죽하랴?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7월 30일자 노컷뉴스는 “이대로 총선 어렵다"…위기의 황교안, 9월이 고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북한·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연이은 도발로 문재인 정부 경제·안보위기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던 터라 더욱 당혹스런 분위기다라는 설명이다.
 
우파 성향 인사들의 페이스북 등 SNS에서의 황교안 대표에 대한 비판은 더 신랄하다.
 
황교안 당 대표가 26일 오후 한 당원모임에서 당원들과 함께 반일 피켓을 들고 일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황교안과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친일반일프레임 올가미에 완전히 걸려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일갈등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쪽에 있다. 대법원이 한일청구권협정을 무시하는 듯 한 판결을 했더라도 정부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일본은 한국의 우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와대를 비롯한 운동권이 주축인 현 정권 핵심세력은 일본을 적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이것을 일본이 모를 리 없다.
 
사실 한일갈등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전임 정권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문제가 불거져도 수습하고 봉합하는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갈등을 에스컬레이션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당 조차 민주당의 프레임 그대로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폐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부의 잘못된 외교를 지적은 못할망정 동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5일 한국당 집회의 첫 구호 역시 반일구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세력은 한국당을 친일세력으로 매도하는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작전성공인 셈이다.

일본을 매우 잘 안다는 한국당의 모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반일프레임은 내년 총선용이라고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런데 그 의원조차 당의 지시에 따라 ‘일본은 수출규제를 철폐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과거 자위대창설 기념식에 간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말이다.
 
차명진 전의원은 황교안대표와 한국당의 이런 모습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文대통령을 향해 외교 안보 업무에서 손 떼라' 주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플랭카드 게첩 사건은 완전 패착이다. 거듭 말하지만 아베의 수출금지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에게 징용문제를 제 3국 조정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교안- 나경원 투톱 하에서 집권여당과의 승패를 따진다면 전패에 가깝다. 공수처설치 패스트트랙도 막지 못했다. 그에 반발하여 장외투쟁까지 나섰지만 아무 성과도 없이 원내 복귀를 선언했다.

북한산 석탄 국내유입과 김정은벤츠차량 북한반입, 삼척항 북한선박 무단입항등 수많은 호재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오히려 친여세력의 비판에 주눅이 들어서 당내 입조심을 주문한 황교안 대표다. 관료출신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김용태 의원도 황 대표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이다. 김용태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당내 분위기를 전하는 부분에서 문재인정부가 경제를 워낙 망쳐놨기 때문에 한국당이 실수만 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김용태 의원은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뿐만 아니라 안철수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김종인 대표하고도 손잡아야죠. 그러니까 내년 선거는 철두철미하게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 문재인 대 황교안 구도로 가면 나아가서는 문재인이 원하는 대로 지난 탄핵이 옳았느냐 틀렸느냐 하는 것으로 가게 되면 그것은 최악이 되는 것이죠.”
 
전여옥 전의원의 비판은 더 신랄하다.  전 전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저들이 얼마나 여유롭습니까? 그리고 한국당을 얼마나 우습게보고 있습니까? 심지어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우리가 야당 복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까요. 그러니까 수술을 해야죠. 수많은 반문세력을 깊은 골을 메꾸면서 붙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강력한 ‘본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죠. 그런데 지금 황 대표한테는 그것이 없단 말입니다. ‘문’한테는 노무현 세력이 있지만 ‘황’한테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과거 이회창 대표처럼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느냐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지금으로서는 인적청산을 얼마나 무섭게 하느냐가 관건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김용태 의원처럼 내리 3선을 했지만 우리는 백의종군을 하겠다, 이렇게 감동을 줄 필요가 있죠.”
 
우파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김용태 의원의 발언에 대부분 동의한다. 반문재인 연합으로 오세훈, 유승민, 안철수,홍정욱 심지어 김종인까지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는 원칙론에 국한해서 말이다. 여기에 박근혜 탄핵문제가 들어가면 또 다시 원점회귀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한국당의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는 결론이 된다.

탄핵에 대한 입장정리와 박근혜와의 완전한 단절 없이는 내년 총선은 물론이거니와 대선 뿐만 아니라 20년 좌파정권은 불을 보듯 뻔하다.

황교안 대표의 활동이 당원들에게 별 감흥없이 전달되고 계파 상관없이 대표 교체론이 거론된다면 황교안 대표의 거취문제는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부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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