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2
default_setNet1_2
ad43

이철희 불출마 선언,“정치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돼”탄식

기사승인 2019.10.15  19:54:26

공유
default_news_ad1
ad35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민주당의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철희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라며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철희 의원은 이어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 지 오래”라며 “야당만 탓할 일이 아니다. 우리도 야당 때 그랬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아,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라며 “정치가 해답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돼버렸다.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 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다. 급기야 이제는 검찰이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라며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거치면서 불출마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주위에 “국감을 하면서 창피해서 국회의원을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대역죄인 다루듯이 가정을 파탄시키고, 정치가 너무 비정하다”며 “정치인은 어떻게든 정치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툭하면 고발하고 사법부에 문제를 던지는 게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주변에서 하도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해서 깊이 고민도 했고, 지역구 4~5군데서 제안이 왔는데 내키지 않았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국회의원으로, 당인으로 할 일을 하겠다”며 “(총선 뒤) 아무런 계획은 없다. 계획을 가지고 사퇴하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