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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어도 지나가는 시간에 백약이 무효

기사승인 2019.11.10  2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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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사진@영화 시 한 장면
배우 윤정희(75)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0일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3)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빈체로에 따르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은 최근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렵고 밥 먹고 치우고 나면 다시 밥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백건우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각해졌고, 딸의 옆집으로 옮겨 간호를 받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요양하고 있는 그를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딸 진희(43)씨가 보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윤정희는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알츠하이머 환자 ‘미자’ 역할로 출연했다. 윤정희는 영화 '시'에서 자신의 본명인 ‘미자’ 역할로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쓴 바 있다.
 
윤정희는 전남여고와 중앙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에서 수학했다.
 
윤정희는 1966년 당시 경이로운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동영화주식회사의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하여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한국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에 문희·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으며,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거의 모든 유명 감독들과 작업을 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 대종상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청룡영화상 인기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윤정희는 1973년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돌연 프랑스 유학을 선언하였고 1976년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했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와 프랑스 도빌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올드팬들에게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어도 지나가는 시간에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일러줘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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