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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한 듯

기사승인 2019.12.08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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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기 위한 인공위성용 장거리 로켓 신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한 듯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이 8일 담화를 통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CNN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 컨테이너가 새롭게 포착된 것을 활동 재개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 미들베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프로그램 국장은 "이는 향후 장거리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징후"라고 CNN에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7일 실시했다고 밝힌 '중대한 시험'이 신형 고체엔진 연소 시험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ICBM용 엔진보다는 인공위성 탑재용 신형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이미 미 동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넣는 화성-15형(사거리 1만3000㎞) 탑재용 '백두산 엔진'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인공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하며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한반도 상황을 논의한 것이 북한의 이런 움직임과 관련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감시해왔다. 이번 서해위성발사장 시험도 김정은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연말'을 제시하고 최근 각종 도발을 벌이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대미 압박용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소 안보통일센터장은 "인공위성 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하며 미국을 압박하려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 발사는 ICBM기술 진보를 도발하는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은 선을 넘는 유사한 효과가 있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실질적으로 압박이 된다"고 했다. 신 센터장은 이어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실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발사 대기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군사적인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 때문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통화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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