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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교통공사 노조연합교섭단과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노사합의서를 들고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노조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자정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1일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을 발표했다.
노사 양측은 30일 오후 8시부터 협상을 재개해 1일 0시쯤 최종 합의를 하고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최대 쟁점인 인력 구조조정 시행 문제에서 사측이 물러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인력감축 문제는 지난해 9월 맺은 특별합의서와 마찬가지로 ‘공사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편에서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지하철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 정의하고 싶다"면서 강경 대응 입장을 천명했었다.
이 때문에 한때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으나 앞서 언급한 퇴근길 한파 속 시민불편이 가중되자 양측은 줄다리기 끝에 협상을 타결했다.
민주노총의 구상대로라면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이 최소한 총파업 일로 못 박은 6일까지는 이어질 법했다.
더욱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화물연대와 같은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결국 정부의 분석처럼 "개별 사업장의 문제"로 결론이 나는 셈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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