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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
범어사를 찾은 윤 대통령은 향로에 헌향한 후, 주지 정오 스님과 방장 정여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지만, 이를 업보로 받아들이고 돌이 날아와도 피하지 않고 맞으며 나아가겠다"고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결의를 드러냈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범어사는 윤 대통령이 과거 부산 근무 시절에도 자주 찾았던 곳으로, 그 인연을 이어 방문이 이뤄졌다.
정오 스님은 윤 대통령에게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국가 재정이 과도하게 쓰여 국정 운영이 어려워졌겠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범어사에서 주신 가르침 덕분에 나라가 올바르게 서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주최하는 자원봉사 분야의 유일한 국제대회로,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02년 서울대회 이후 22년 만에 유치에 성공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것 역시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은 선한 연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70여 년 전 부산은 피난민의 도시였지만 서로 돕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전쟁의 상처를 함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세계 각국의 구호물자와 자원봉사자의 헌신은 대한민국이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통령은 선한 의지로 서로 도울 때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부산이고,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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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초량시장 상인 여러분을 직접 뵈니까 여러분들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여러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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