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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29분쯤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및 소방은 발견 당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약물을 과다 투약했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본인곡 '사랑은 맛있다♡'를 포함,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HEY MR.BIG(boys in girl)',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TWICE 'Dance The Night Away',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을 작사했다.
하지만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휘성은 2019년 9~11월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을 650만원에 매수해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은 지난 2020년 4월 서울 송파구 한 건물의 화장실에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출동한 경찰 등은 현장에서 주사기 여러 개와 비닐봉지, 액체가 담긴 병 등을 발견했다.
휘성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했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휘성은 어렸을때 가난한 환경 때문인지 지독한 우울증 환자로 2005년에는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기도 했다. 5집 활동 당시 우울증이 극에 달해 자살할 심산으로 복용하던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한꺼번에 먹고 잠에 들었으나 다행이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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