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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파경이유, 두 사람의 살아온 환경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사승인 2013.04.03  1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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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두리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차두리(33·FC서울)가 결혼 5년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3일 경향신문은 “차두리가 지난달 12일 부인 신혜성(34)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정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경 사유는 장기간 해외 체류에 따른 의견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차두리가 지난 2011년 11월 자신의 C로그에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고 장문의 글을 남기며 답답한 심경을 나타낸 것을 근거로 처가댁과의 갈등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차두리의 장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차두리 선수의 경기 모습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려 화제가 될 정도로 처가의 차두리에 대한 사랑은 깊었던 것으로 알려져 처가의 갈등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동아닷컴>은 “8,500km 장거리 이동이 문제 된 듯” 제목의 독일 언론 보도를 인용해 파경이 두 사람이 독일생활에서 오는 갈등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독일 일간지 빌트는 “원만치 않은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갔다”면서 차두리의 가정사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초에도 빌트는 “부상도 없는데 차두리가 지난 여름에 이어 또 다시 특별 휴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은 지난 1월 6일 “차두리가 뒤셀도르프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전한데 이어 2월 1일 “명확하지는 않지만 8,500km에 달하는 장거리 이동이 부인에게 문제를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언론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차두리 부부의 근본적인 파경은 통상적인 시댁 및 처가의 갈등, 부부 한 당사자의 불륜, 남편의 무능력으로 인한 경제적인 갈등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서 오는 생활스타일의 차이 및 가치관의 차이 이로 인한 가정 내에 복잡한 문제까지 불거져 파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면 부인이 시댁을 소홀히 한다든가 반대로 사위가 처가를 소홀히 한다든가의 싸움으로 연장이 돼 결정적인 파국을 맞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두리는 지난 2008년 12월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신혜성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차두리와 신씨는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차두리가 프러포즈해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살아온 환경을 보면 어찌보면 예견된 파경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좋아서 결혼할 때는 눈이 멀지만 아이를 낳고 보면 현실에 눈을 뜨기 때문이다.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59)은 1970년대 아시아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은 축구스타다. 그는 경신중고교와 고려대를 나와 1976년 10월 공군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1978년 12월에 독일의 다름슈타트98 및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했다.

차범근은 1989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은퇴하고 귀국한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할 당시 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양정초등학교,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였다.

하지만 차두리는 청소년 시절 2002년 FIFA 월드컵 직후 아버지가 꿈을 펼쳤던 독일의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입단해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해 결혼 후에도 계속 독일에서 활동해 왔다.

위와같이 볼 때 차두리는 독일이 한국보다 더 친근감이 있고 축구를 하기에 환경이 더 낳은 곳이었다. 그는 한국보다는 독일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꿈을 갖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차두리가 자신의 C로그에 "나의 생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밖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께서 그랬듯 나 또한 그렇다.“라고 고백한 것이 반증이 된다.

한편 차두리의 부인 신혜성씨도 살아온 환경이 일반인과 다르다.신혜성씨는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로 어릴 때부터 유복하게 살아왔다.

그는 명문 서울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캐나다 온타리오 주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결혼 당시 아버지가 경영하는 호텔 코디네이터 팀장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력을 볼 때 신혜성씨가 아무리 남편이지만 오랫동안 독일에서 축구선수 차두리만을 내조하기엔 그의 살아온 환경을 볼 때 역부족이었다고 본다.

그도 갖고 있는 재능을 십분발휘하여 유능한 코디네이터로의 성공하는 꿈을 실현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축구선수 박지성 아버지가 박지성의 모 여배우와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며느리는 절대 연예인은 안된다”고 한 말이 있다. 아마 이런 상황을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두 사람은 일반인과 달리 너무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재능도 있는 그것도 유명인이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서로가 다른데 부부라는 울타리에서 한 사람만을 위해 희생하라고 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차두리는 지난 201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아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아내 신혜성 씨도 딸을 안고 있는 사진에는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는 글을 덧붙여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부간의 깊은 애정과 가정의 단란함도 유명인들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이기심’에는 속수무책이 아닌가 싶다.

한편, 차두리의 이혼조정신청에 담당 법무법인 태영은 이날 언론매체들에게 “차두리 씨의 이혼조정신청에 관한 어떠한 공식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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