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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청와대자유게시판캡처 |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성미 감독은 지난 28일 자녁 “‘당신이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 다시 올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성미 감독은 “원 글쓴이입니다. 페친 중 어느 분이 답답한 마음에 대통령 보라고 이 글을 청와대 게시판으로 가져오신 듯 싶습니다”라며 “덕분에 널리 읽힐 수 있게 되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글은 제가 썼으나 용기는 그분이 내어주신 셈입니다. 부담스러우셨는지 그분이 자진 삭제를 하셨고 청와대에서 글이 삭제된 데 대해 다른 의도나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요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달며 ”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면서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글에는 모순을 가득 차 있다. 그는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라며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 시 지시를 비꼬었다.
선장이 혼자 도망쳐 나와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 이후 수습과정에서 당시 현장 지휘자들은 최선을 다했다.
박성미 감독은 구난의 전문가도 아니면서 훈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즉 고수들 바둑 두는 옆에서 바둑도 못 두는 사람이 훈수 두는 것과 같다.
박 감독은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면서 “그녀가 남일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라고 항변했다.
박 감독은 남일당 사태를 인혁당 사건으로 잘못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없는 사건을 만든 것인지 상당히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만약 인혁당 사건이라면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유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건을 박 대통령의 인명경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하고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데 도대체 박 대통령이 세월호의 침몰과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박 감독의 지적은 현 상황을 침소봉대하여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박 감독이 그렇게도 생명을 존중한다면 과거 폭침과 연평도 포격의 당사자인 북한 정권의 하야를 요구했는 지 묻고 싶다.
앞서 27일 정○○씨라는 한 네티즌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글은 5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게시자가 자신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며 자진 삭제했다.
이후 박성미 다큐멘터리 감독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글을 쓴 원작자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트위터에서 "제 글을 청와대에 옮겨주신 분이 본인 글이 아니었는데 부담된다며 게시판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하셨습니다. 혹시 오해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 게시판 열리면 제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들은 대부분 저장해 두었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주)디케이미디어의 대표이사인 박성미씨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의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의 원작자는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28일 박성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 참,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쓴 박성미 감독님은 제가 아니라 동명이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