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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국가인권정책, 국무회의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

기사승인 2018.08.01  2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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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1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반대하며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온 힘을 다해 ‘성평등 정책’을 반대해 갈 것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1일 오전 9시경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에 대한 한국교회 교단장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하려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교단장들은 “상식선에서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은 반대하지 않지만, 사회적 종교적 갈등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의 단초가 되는 성평등 정책과 같은 독소조항이 포함된 편향된 국가인권정책 추진에 대해선 국무회의 상정을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독소조항 삭제 등 쟁점이 되는 부분의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이날 21개 교단의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하여 대표적인 독소조항 세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양성평등(sex equality)이 아닌 성평등(gender equality) 정책 추진

“현행 헌법과 법률은 양성평등에 기초하는 데, 국가인권정책안에는 성평등 정책이 27곳이나 있어 위헌 위법적이다 ”라며 “양성평등은 신체적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의미하지만, 성평등은 자기가 선택한 수십 가지의 사회적 성(젠더) 정체성의 평등을 말하므로 성평등 정책은 자연스럽게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둘째,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

“동성애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기독교 신앙과 성경 내용을 설교하는 것도 처벌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은 국민의 표현, 종교,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셋째,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변경하는 것

“2017년 헌법 개정에서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려고 하다가 강력한 국민적 반대를 받았는데, 법무부가 제시하는 국가인권정책안은 헌법 개정도 없이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난민으로 인해 테러 등으로 사회 혼란을 겪는 유럽을 교훈 삼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기본계획안에 있는 ‘성평등’ 용어를 모두 ‘양성평등’으로 교체하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동성애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을 철회하라” 등 두 가지 요구 사항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성평등’이란 잘못된 정부 정책에 의해 조국 대한민국의 건전한 사회 윤리 도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성평등 정책’을 반대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에 한 주간(8월 1일~7일) ‘비상기도’를 촉구하며 전국적인 반대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정부를 향하여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 사항이 반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국교회와 국민의 심각한 불신임과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천명했다.  

​이날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성명은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총회장 유흥춘,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신조광,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동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윤성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영훈,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진영석,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안희묵,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 김영수,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총회장 임춘수,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조광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김상석,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 유충국, 대한예수교장로회(순장) 총회장 김동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최기학,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 총회장 김시홍,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전계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박삼열,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 윤기순, 한국구세군 사령관 김필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윤세관 <이상 가나다순> 공동명의로 발표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상천 house@paran.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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