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35
사진@mbn화면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10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유정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노출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게 된다.
지난 5월18일 고유정은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에 입도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아들과 전 남편을 함께 만났으며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였다.
고유정은 5월27일 펜션을 나선 뒤 다음 날인 2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고유정이 잡히게 된건 다행이 전 남편 강씨가 친동생에게 전 부인 고유정을 만나러 간다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실종 신고 이틀 전인 5월 25일 오후 4시 20분께 전 부인 고유정과 함께 조천읍의 한 펜션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고유정 전 남편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펜션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시 이도1동 인근에서 끊기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펜션을 수색하면서 펜션 욕실 바닥과 거실, 부엌 등 실내 여러 곳에서 상당량의 혈흔을 발견했다.
5월 31일 청주시에 있는 고유정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범행도구를 발견했다. 체포된 고유정은 남편을 죽였다고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했다.
유족측은 피의자의 범행내용이 너무 잔혹해 경찰을 통해 얘기를 듣고 실신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말 더 끔직한 사건에 고유정이 의혹의 중심에 섰다.
고유정은 3개월 전 충북 청주에서 네살배기 의붓아들이 갑자기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미 경찰 수사를 받았다. 부검을 통해 밝혀진 사인은 질식사였다.
사건 발생 당시 고유정과 현 남편은는 경찰 조사에서 잠에서 깨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의심쩍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최근 질식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타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고유정은 전 남편과 성격차이로 협의 이혼을 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해왔다고 한다. 이혼 직후 아이의 양육권은 고유정이 가져갔다.
그러나 고유정은 제주시내에 거주하는 자신의 부모에게 애를 맡긴 뒤 충북 청주시에서 현 남편과 재혼했다.
전 남편은 제주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 빠듯한 생활에도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매달 40만 원씩 양육비를 고유정에게 보내주었다고 한다.
MBN에 따르면,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이유가 자신은 재혼한 이후에 가정관계가 순탄치 못한 데 전 남편은 잘사는 것 같기도 해서라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