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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와 안가연. 사진@하준수인스타그램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B씨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준수와 관련해 “사실 첫 날 외에는 저도 인터넷 커뮤니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고,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누나 선에서 일이 어떻게든 진행되고 있겠지 생각하며 신경을 끄고 있었다. ”며 말문을 열었다.
B씨는 “그런데 암과 관련된 이야기로 누나를 공격하는 일들이 있다고 전해 듣고 새벽이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B씨는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고 예후도 좋은 축이었고 수술도 가벼운 편이었으며 수술 후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며 “장기간 입원하지도 않았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 상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 한 차례 암이 더 재발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검진으로 인해 그것도 조기에 발견하였고 위와 마찬가지였니다. 항암치료 시기가 힘들기는 하였지만 옆에서 병수발을 들 만큼이 아니기도 했고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서 홀로 운동도 다니고 하였다. 어느 정도 시간 경과 뒤에는 일자리를 알아볼 정도로 회복된 상태였다. 실제로 초기 발병과 재발 사이에 경제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누나가 암 투병 중에 H씨와 함께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함께 산 시간동안의 생활은 간병, 병수발과는 거리가 멀었다. H씨는 신인 개그맨이었기 때문에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녹화하러 가야 한다 등으로 때가 되면 외출을 자주 했으며 집에서도 병으로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을 돌보기 보다 그냥 게임하고 TV를 보는 생활을 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와도 해외여행을 가거나 낚시를 가거나 하는 등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어떤 사람들은 4-5년을 암환자와 함께 살았던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누나는 이번에 치료 후 5년이 지나서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 두 사람의 관계가 파탄난 시점에서는 처음 암 판정 후 2년 정도가 지나있을 때다. 암에 걸리기 전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하고 있었고 암 발병은 두 사람이 동거중이란 사실을 우리 가족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그 사건이 터지기 전에 우리 가족이 H씨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것은 아픈 누나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어서가 아니라 H씨가 누나를 참 사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B씨는“실제로 A씨도 H씨와 나눈 대화에서 ㅇㅇ이는 네 전부잖아 라고 말을 할 정도로 H씨는 사랑꾼 행세를 잘 하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누나의 암 투병은 우리 가족에게는 아픈 일들 중 하나이다. 네가 그래서 암 걸렸다느니, 그럼 평생 네 수발이나 들었어야 했냐느니 하는 말은 멈춰주길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사람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암을 앓고 있으신 분들이나 그 가족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일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승이별이 아니다 바람, 외도”이라며 “ H씨가 누나와 그저 이별을 겪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하준수, 안가연)은 우리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 하준수도 시인한 것이고 증거도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단순한 연인 사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 사실혼 관계였다. 명절마다 함께 서로의 집을 방문했었고 H씨는 우리 부모님께 장인어른, 장모님 등의 호칭을 썼다. 요즘 사귀다가 바람난 것으로도 위자료를 받냐? 라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뭐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변호사님께서 열심히 일 하고 계시니 결과를 보면 알게 되겠죠.”라고 말했다.
B씨는 “저는 두 사람이 불행했으면 좋겠고 지금 가장 행복하며 단 꿈을 꾸고 있을 때 둘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에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며 이야기했다.
이어 “놀랍게도 알아서 바람 핀 것을 시인하고 병수발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 탓에 해명은 커녕 본인을 더 수렁으로 던져버린 전 매형에게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어서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B씨는“우리 누나처럼 남자 잘 못 만난 탓에 좋은 작가로 개그우먼으로 살 기회를 놓쳐버린 보는 눈은 없지만 당당함은 있는 그 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꼬인 마음인 것 알긴 한데 아직은 안 풀려고요. 여러분은 너른 마음 가지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언젠가 제 꼬인 마음도 풀릴 지도 모르지요.”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1일 하준수 전 연인이라 주장한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작년 12월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결혼을 약속하고 웨딩사진까지 찍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성자는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두 사람에게 처참히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다. 그 뒤로 우울증 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다"면서 " 내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두 사람이 우리 둘이 살던 집으로 올라갔던 폐쇄회로(CC)TV 영상도 있다. 그럼에도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이 나를 기만했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준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성자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진 않겠다. 작성자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준수는 또 "작성자의 암투병 과정에서 긴 시간 본인의 부모님 대신 제가 간병 및 수발을 했다. 작성자의 부친이 생사를 넘나들 때 적극적으로 돌봐드리면서 헌신했던 부분, 대략 4~5년 동안 경제 활동이 없었던 글쓴이를 챙겨 준 부분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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