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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 벨로어(EAGLE VELLORE)'호.사진@vessel finder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현지시간 2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연일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주장했다.
IRGC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석유 단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경고가 떨어지기 직전, 우리나라 초대형 유조선(VLCC) 한 척이 전속력으로 해협을 통과해 안전지대에 진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선박 이름은 '이글 벨로어(EAGLE VELLORE)'호, 이름 대로 독수리처럼 용맹스러운 배다.
이글호는 지난달 26일 원유를 싣고 이라크 남부 알바스라(Al Basrah) 항을 떠나 이틀 뒤인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 속도로 통과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날(28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것이다.
이글호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기 직전 전 속력을 높였다. 찰나의 판단 덕분에 이글호는 무사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유조선은 현재 아라비아만과 이라크 해역에서 발이 묶인 상태다.
3일 현재 이글호는 아라비아해를 안전하게 항해 중입니다.
이글호는 HD현대오일뱅크가 원유 수송을 위해 계약한 배로 길이 336미터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있다.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에 근접한 규모다.
이글호에 실린 원유는 충남 대산 HD현대오일뱅크공장에 하역해 정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항해 속도는 약 11노트 수준으로 오는 20일 오전에 도착 예상된다. 인근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내 3개 석유화학 클러스터 가운데 하나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나프타 등을 생산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평균 폭이 약 50km에 불과해 매우 좁은데, 이글호 같은 초대형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는 구역은 모두 이란 영해에 걸쳐 있다.
현재 긴박항 상황에 대한민국 정부는 인근에 파병가 있는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를 대기시켜서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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