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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새' 조혜정 별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획득 기여

기사승인 2024.10.30  11: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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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30일 오전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투명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놀라운 수비력과 순발력으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번째로 동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다.
 
고인은 그에 앞선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참가했고, 1970년 방콕 아시안 게임,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도 은메달을 수상했다. 키는 165㎝로 작았지만 서전트 점프 68cm, 러닝 점프 72cm라는 놀라운 점프력을 지녀 외신으로부터 얻은 별명이 ‘나는 작은 새(Flying little bird)’다.
 
고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고 숭의여고 3학년인 1970년, 17세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국세청과 대농(미도파)를 거쳤고 1977년 은퇴이후에는 현대건설 코치를 지내다가 1979년 이탈리아로 가서 2년간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다 1981년 선수생활을 완전히 마감했다.
 
고인은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 조창수 전 감독 대행과 1981년 결혼했다. 조윤희, 조윤지 등 두 딸은 골프 선수, 골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고인은 2010년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해 이성희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아 당시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 여성 감독이 되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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