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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이란 타스님 통신은 8일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네메이(57)가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이슬람 성직자 88인으로 구성된 구성하는 '전문가 회의'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고 사망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제3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군사·경제 핵심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모즈타바에게 ‘충성 맹세’를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국가의 입법·사법·행정을 초월하는 ‘신의 대리인’으로 군림하는 최고 권력자다.
'전문가 회의'는 “이슬람 혁명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의 순교와 승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심각한 전쟁 상황과 적들의 위협으로 전문가 회의의 여러 관계자가 순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슬람 공화국의 지도부 선출과 임명 절차를 주저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능하신 신 앞에서 행하는 종교적 의무와 신앙에 따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세 번째 지도자로 선출한다”고 했다.
전문가 회의는 또 “범죄적인 미국과 사악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잔혹한 침략을 규탄한다”며 이란 국민을 향해 “지도부를 향해 충성을 맹세하고 단결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모즈타바 선출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시대의 수호 법학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신성한 명령을 수행하는 데 완전한 복종과 자기희생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모즈타바는 이란 북동부 마샤드 출신으로 중부콤 등 신학교에서 배우고 이란 이라크 전쟁(1980~88년)에 출정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그는 테헤란의 엘리트 학교인 알라비 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이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IRGC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모즈타바는 공식 직책은 거의 없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정치·군사 등 영역에서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이란은 앞으로도 ‘초강경 항전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미 “하메네이 후계자가 누가 되든 제거할 것”이라며 ‘참수 작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와 관련, “그는 우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역시 “하메네이의 후계자는 반드시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1989년 이후 약 37년 만이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폭격이 시작된 2월 28일 저택이 있는 최고 지도자 사무소에서 집무 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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