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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정세진 아나운서는 6월 21일 압구정동 성당에서 11살 연하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정 아나운서는 예비신랑이 11살 차이가 나는 연하남이란 점에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연예인 연상녀연하남 커플을 보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이제는 대세가 아닌 가 싶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다.
▲지난 2일 가수 백지영(37)과 배우 정석원(28)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열 살에 가까운 나이 차이가 화제였다.
정석원과 백지영은 2011년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쿨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솔직한 커플로 사랑 받아왔다.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히며 사랑을 키워왔다.
▲오는 7월 1일 저녁 7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한혜진(32)과 축구 국가대표 선수 기성용(24)도 8살 차이가 나는 연상녀연하남 커플로 열애 사실 공표 당시 놀라움과 부러움을 자아냈다.
▲오는 6월28일 결혼식을 치르는 가수 장윤정(33)도 2세 연하의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뮤지컬배우 김소현도 8살 연하의 뮤지컬배우 손준호와 지난 2010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처음 만나 2011년 결혼했다.
▲지난 2011년 12월 결혼한 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 탤런트 장영남의 남편도 7살 연하 연극영화학 강사다. 둘은 2년동안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우 김지수가 열애중인 상대남은 나이차가 무려 16세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작년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이 킴님과 연애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차안에서 로이 킴과 다정하게 앉아있는 흑백사진을 올려 열애를 밝혔다.
▲방송인 겸 모델 변서은(21)은 작년 3월 한화 이글스 신인 최우석(19)과의 열애를 인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배우 김가연(39)과 프로게이머 임요환(31) 역시 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20대 못지않는 외모의 김가연은 최근 한 방송에서 "젊음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많이 가꾸고 그만큼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27, 넥센 히어로즈)는 부인인 이지윤(31)전 KBSN 아나운서보다 4살 적다.
박병호보다 4살이 많은 이 씨는 시상식에서 "평소에는 남편이 더 어른 같다. 남편도 정신연령은 자신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항상 살펴주고 챙겨줘야 하는 것도 연하라서가 아니라야구선수기 때문이다. 남편은 마음이 여유롭고 진지한 사람"이라고 남편을 자랑하기도 했다.
▲가수 출신 셰프 이지연(42)도 9세 연하의 미국인 남자친구 코디 테일러(33)와 결혼한다. 이지연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남자친구와 약혼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가수 채리나(35)는 6세 연하의 야구선수 박용근(29)과 열애 중이며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도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음을 고백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안선영(37)도 3세 연하의 사업가와 올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으며, 이응경-이진우 부부도 3살 차이로 이응경이 많으며, 개그맨 심진화-김원효 부부도 연상녀연하남 커플로 1살 심진화가 많다.
▲지금은 둘 다 고인이 되었지만 배우 최진실 야구선수 조성민 커플도 5살 차이로 최진실이 더 많았다.
▲지금은 이혼했지만 배우 김보연-전노민 커플도 9살차이가 나는 연상녀연상남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2003년 아침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보연은 나이보다 훨씬 젊은 외모로 드라마에서 활약이 빛나고 있다.
▲가수 현미는 작년 10월27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서 MC 이휘재가 "연하 남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냐"고 묻자 현미는 "인간은 누구나 똑같은 존재다. 사랑이 있어야 젊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자녀가 있지만 독신이고 나도 독신이다"고 언급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배우 이미숙은 작년 17세 연하남과의 스캔들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남자가 연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변하면서 요즘에는 이들처럼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연상녀·연하남 초혼부부 수는 2002년에 2만7900쌍에서 10년 사이 4만쌍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4일 통계청 ‘2012 혼인ㆍ이혼 통계’에 따르면 연상녀ㆍ연하남 커플(초혼 부부 기준)은 지난해에만 4만쌍이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2만7900쌍에 비해 43%나 급증한 수준이다.
자료에 따르면 초혼 부부 혼인 건수에서 연상녀·연하남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1.6%에서 2012년 15.6%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 5월23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자사회원 782명(남성 388명, 여성39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연상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결혼생활에 대한 넓은 이해심’(148명/38.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 같은 모성애를 느낄 때’(110명/28.4%), ‘맞벌이를 통한 재정적 분담’(87명/22.4%), ‘인생의 조언자 역할을 해줄 때’(43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여성이 결혼을 늦게 한다거나 이혼을 했다면 부인과 사별한 남자의 후처로 들어가거나 이혼한 남자 등과 결혼하는 것이 상례였 데 이제는 초혼의 ‘연하남’을 낚은 ‘능력녀’들이 주목받는 세상이 되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