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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정재훈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최순실 파문'을 보면서 그녀와 연관된 각종 비리 의혹보다 날 더 분노하는 건 박 대통령이 상당 부분 그녀에게 의지했다는 점이다.
사적인 의견 청취를 넘어 공적인 업무까지도 조언에 포함됐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부정부패는 탈탈 털어 뱉어 내게 하면 되고 여의치 않으면 형사 처벌이란 차선이 있다. 허나 일반 상식과 거리가 먼 국정 개입과 공적인 조언은 차원이 다르다.
연설문은 기본이고 옷 매무새 하나하나 최순실이 관여했다는 건 이 나라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박 대통령의 판단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 해도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까지 거론 되는 정황을 참작하면 이번 최순실 사태는 2분간 머리를 조아리고 끝낼 일이 아니다.
보수라는 기치를 내세워 당선 된 대통령이 좌익의 표와 인기를 의식해 자유 진영 어떤 국가도 참석하지 않은 중국의 열병식에 간다고 할 때 이미 예감이 좋지 않았지만 사단의 장본인이 박근혜의 측근인 묘령의 여인네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매사 실수가 있고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있다. 허나 이 말도 평소에 신뢰를 얻고 있던 사람에게 해당 되는 법이다.
집권 4년 간 박근혜가 과연 국민에게 어떤 신뢰를 쌓았으며 업적을 선사했나?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 것이다.
그만큼 박근혜는 좌파는 물론 심지어 애국우파에게도 미운털이 박힌지 오래라 도움을 바랄 처지가 아니다.
자고로 "적을 경계하기에 앞서 아군을 살피라!"했다. 이 말은 "내 동료의 고충과 애로를 우선 살피고 유대를 강화한 뒤 일심동체로 적군과 싸워야 한다"는 의미다.
헌데 박근혜는 자신을 그 자리에 앉힌 보수우파가 하지 말라는 짓만 했고 논공행상은 고사하고 감사의 인사조차 미흡했다. 그러니 이번 사태에 중도를 포함한 애국진영마저 서릿발 같은 회초리를 드는 것이다. 부덕의 소치요,자업자득인 셈이다.
이번 참극은 레임덕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다른 사안도 아닌 능력 부재에 의한 스캔들이라 사죄하고 말고 차원이 아니다!
박근혜가 용단을 내렸으면 한다. 한번의 실수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황당하고 참담하다. 지금 국민의 분노가 이를 증명한다.
박근혜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선친의 후광으로 벼텨오던 깃털 같은 명예마저 실추 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영예로운 선택을 기대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정재훈 jjh73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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