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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렉카 피해 쯔양,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게도 당해

기사승인 2025.10.14  2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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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볍을 하고 있다.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28‧박정원)이 사이버 레커 유튜버에게 협박당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두렵고 막막했다”고 밝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쯔양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수년간 협박당했고 돈을 요구받았다. 피해자였지만 여자로서 밝히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 커 (협박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이버 레커로 인해 제 사생활이 인터넷에 알려졌고 심지어 허위 사실이 퍼졌다”며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고 소송도 할 수 없었다. 그 이후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유튜브 측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활동하는 플랫폼에서는 저희가 직접 이용하는 신고 절차를 이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으로 혹은 허위사실을 담은 영상에 대해 유튜브 관계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거나 신고 버튼을 누르는 등의 절차를 이용했지만 쉽지 않았다. 영상의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고 수십만이 보기에 영상을 본 뒤에 삭제 절차가 이뤄진다고 해도 오해를 풀기란 쉽지 않았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아예 지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송 과정에 대해선 “소송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저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사람은 대응이 가능하지만, 일반 시민, 직장인, 학생의 경우 굉장히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가장 두려웠던 건 2차 가해와 사회적 시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제가 겪은 피해를 바탕으로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왔다”며 “꼭 사회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 인터넷에서 누군가에게 글을 남길 때는 상대방도 감정이 있고 똑같이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 번만 꼭 생각해 주시고 댓글이나 글을 남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사이버 렉카들은 벌금형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벌금보다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현행법만으로는 억지력이 약하다”고 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사이버 레커 대응과 관련해 이용자 제재 절차나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레커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허위 콘텐츠를 만들거나 악의적으로 이슈를 짜깁기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를 말한다.
 
쯔양은 작년 유튜버 구제역 등 4명을 공갈 및 공갈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구제역은 쯔양에게 “돈을 주면 사생활·탈세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55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법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유튜버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카라큘라’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크로커다일’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 8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2단독(구창규 판사)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0대 여성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 측에게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억 1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2023년 사생활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또한 지난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에 대해 쯔양을 비방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다.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한국을 포함하여 해외의 수많은 구독자와 큰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먹방 유튜버로, 현재 2025년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수는 무려 1200만 명 이상이다.

이에 유튜브 측으로부터 구독자수 1천만명 이상인 대형 유튜버에게만 선사한다는 다이아 버튼을 받기도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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