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 10년간 미국에 3천500억 달러 지불하기로

한미정상회담. 사진@대통령실

1천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투자금으로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무역 합의와 관련,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천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인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금과 관련해 2천억 달러를 직접 현금 투자하되 연간 투자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천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투자금으로, 한국 기업 주도로 투자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자동차와 부품 관세는 25%에서 일본과 유럽연합, EU와 같은 15%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