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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 송도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도순은 지난 12월 31일 오후 10시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몇 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한 이후로 소화가 잘 안 된다”며 “남들 다 하는 건강 관리를 나만 안 했다. 그래서 이제야 한다. 그런데 내가 뭘 하면 죽기 살기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53년 안 잘리고 했다. 은퇴라고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그만하려고 한다. 내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내 몸 나가는 줄 모르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여고를 거쳐 중앙대(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했다. 대학생 때인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했다.
고인은 1980년 언론통폐합 후 KBS에서 성우로 <싱글벙글쇼> <저녁의 희망가요> <명랑콩트>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니까> <달수 시리즈> <간이역> 등 방송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특히 MBC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해설을 맡아 특유의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미국 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는 국내에선 1972년 ‘이겨라 깐돌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방영됐고, 1981년부터 ‘톰과 제리’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이외에도 <101마리 달마시안> <내 친구 드래곤> 등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에 목소리를 남겼다.
교통방송(TBS) 개국 후에는 1990~2007년 성우 배한성과 함께 <함께 가는 저녁길>을 17년간 진행하며 ‘똑소리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MBC 예능 ‘세바퀴’ ‘공감토크쇼 놀러와’ 등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2015년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배한성, 양지운씨 등과 함께 스페셜스피치아카데미(SSA)를 개설해 원장으로도 일했다. 19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남편 박희민씨와 아들인 배우 박준혁과 박진재(스포티비 근무), 며느리 채자연·김현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은 3일 오전 6시 20분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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