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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 "아내에 2.5조 줘라“

기사승인 2026.09.09  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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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e빈 대표
재산분할 역대 최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배우자와 이혼이 성립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9일 권 CVO의 이혼 등 소송 선고공판을 열고 "두 사람이 이혼하고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분할하고 비율에 따라 부족한 부분 65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이 장기간 갈등하게 된 경위, 관계 회복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그 책임은 원고와 피고 모두에게 있고, 책임 정도도 대등하다고 봐 원고의 이혼 청구는 인용하되 위자료 청구는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설립 당시 이씨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대표이사로 등재된 점, 이씨가 오랜 기간 가사와 양육을 분담한 점을 고려해 스마일게이트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재산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정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가액은 총 7조1천49억원으로 평가했다. 이씨에게 지급해야 할 주식의 가액은 그 35%인 2조4천867억원이다.
 
재판부는 권 CVO의 순자산 7조3350억 중 7조1479억(약 96.8%) 상당이 스마일게이트 주식에 해당하고 처분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분할 방법은 현물 분할로 정했다.
 
현물분할이란 부동산·주식 등 재산 자체의 소유권을 상대방에게 넘겨 나누는 방식이다.
 
이씨 측은 2022년 11월 이혼소송을 냈다. 이씨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전적으로 남편에게 있다며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 절반을 분할해달라고 요구했다.
 
권 CVO는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이씨와 결혼했다.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2012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에 올랐다.
 
부부는 2020년 별거에 들어갔다가 2년 후 이씨가 권 이사장이 가정에 소홀했다며 이혼 소송을 냈다.
 
한편 이날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역대 최대 재산분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선고 후 스마일게이트는 "대주주의 개인사에 관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종전과 다름없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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