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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에서 고공 외줄타기

기사승인 2026.10.01  1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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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광화문 빌딩 사이, 120m 상공.가느다란 줄 위로 한 걸음씩 내딛는 아 한 도전이 펼쳐졌다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 고공 외줄타기에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날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는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잇는 길이 160m의 줄 위에서 고공 묘기를 선보였다.
 
사진@서울시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레드불 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다.
 
광화문역 출구부터 청계천 일대와 광화문광장까지 공연을 지켜보는 인파가 몰렸다. 곳곳에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대형 화면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시민들의 시선이 두 건물 사이에 걸린 줄로 향했다.
 
루스가 줄 위로 나서자 시민들은 땡볕에도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두 건물의 대형 옥외전광판에도 공연 모습이 중계됐다.
 
슬랙라인은 두 지점 사이에 설치한 폭 2.5~5㎝ 안팎의 평평한 줄 위에서 균형을 잡고 걷거나 점프·회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스포츠다. 전통 외줄타기와 비슷하지만 탄성이 있는 줄의 흔들림과 반동을 활용한다.
 
세계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른 루스는 2024년 이탈리아 본토와 시칠리아를 잇는 메시나 해협에서 약 3.6㎞의 슬랙라인 횡단에 도전했다. 슬랙라인 위에서 더블 백플립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2022년 방한 당시에는 한국 전통 줄타기를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청계광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균형을 잡아볼 수 있는 높이 30㎝와 50㎝의 슬랙라인 체험존이 설치됐다. 체험존은 별도 신청이나 참가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공연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안전요원 배치와 관람 구역·보행 동선 분리 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강풍이 불면 고공 공연을 즉각 중단하도록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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