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70)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 최은혁씨(35)가 익사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6일 경찰에 따르면, 최은혁씨는 이날 오전 경기 가평군 미사리 홍천강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119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시여 만에 숨졌다.
최은혁씨는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의 차남으로 '커피 한 잔'으로 유명한 최 전 회장의 둘째 부인이었던 배인순(65)씨 사이에 태어났다. 최 전 회장은 배인순씨와 1976년 두 번째 결혼해 1998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3명의 아들이 있다.
최은혁씨는 죽기 전까지 불운하게 산 아버지 최 전 회장을 옆에서 돕다 유명을 달리한 효자였다.
최은혁씨는 2006년에 아버지 최 전 회장에게 신장을 줘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마침으로서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2008년에는 리비아의 카다피가 교육협력을 하자고 해서 아버지 대신 리비아를 방문해 교육사업에 열중하기도 했다.
학교법인 공산학원의 상임이사이기도 한 최은혁씨는 지난 2011년 3월 법인 이사직에 오른 뒤 이사장인 최 전 회장과 함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발전에 몰두했다.
최은혁씨는 아버지 최 전 회장과 어머니 배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배씨가 자서전을 통해 최 전 회장의 여성편력을 폭로하려 하자 어머니 배인순씨에게 편지를 보내 만류를 하기도했으며 막상 폭로하자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해 아버지 최 전 회장을 두둔했다.
또한 최은혁 씨는 2011년 말 최 전 회장과 함께 국세청으로부터 체납처분 면탈 방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이 2011년 12월 본인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혼골프클럽의 회원권 환급금 25만달러, 우리 돈 2억 7천만원 어치를 국세청 눈을 피해 최은혁씨에게 양도했다.
이에 최은혁씨는 부친의 체납사실을 알고도 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결국은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했기에 영문도 제대로 모르면서 법적처벌을 받은 것이다.
대그룹 오너의 아들로 태어난 최은혁 씨는 예민한 나이인 10대 후반에 아버지가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야 했으며 아버지의 투옥,부모의 이혼 등을 지켜보며 20대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말 많고 탈 많은 아버지의 스캔들 등 파란만장한 삶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질타를 받을 때 불운한 아버지를 끝까지 지키며 아버지를 보살폈다.
최은혁씨는 장인어른, 부인과 아들 딸 등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홍천강에서 물놀이하다 젊은 나이에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효자이며 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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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