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
소동현장에 있었던 당사자인 윤도현이 24일 남긴 “내가 보았다고 다 본 건 아닐 거야. 내가 들었다고 다 들은 것도 아닐 거야.” 트위글을 보면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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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가수들과 제작진만 모여 녹화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임재범은 맹장수술 등의 영향으로 ’도중하차‘가 결정된 상황에서 노래는 부르지 않고 인사만 하기 위해 이날 녹화에 참여했다.
임재범은 대기실에서 녹화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가수들의 말과 겹치는 상황이 이어지자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다른 남자 가수 2명이 말리자 의자와 물통을 집어던지는 등 소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임재범이 언성을 높인 대상이 진행자인 이소라라는 말도 있다. 이소라가 진행을 위해 임재범의 인사 중간에 잠시 말을 자르자 임재범이 “어디 선배가 말을 하는데 끊느냐”, “어디 말대꾸를 하느냐”며 심한 말을 했고, 이에 놀란 다른 출연가수 박정현이 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재범은 녹화장 문을 열고 나오다 마주친 다른 가수의 매니저와 심한 신체 접촉을 했고, 그 매니저는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임재범은 녹화가 끝난 후 제작진에게 “죄송하다”는 요지의 전화를 걸었지만 가수들에게는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가 보았다고 다 본 건 아닐 거야.”라는 윤도현의 트위트글의 전반부 “내가 보았다”의 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윤도현이 뒷에 말한 “다 본 건 아닐 거야”라는 무엇인가. 스포일러가 인터넷상에 전한 이야기는 이렇다.
그는 “임재범이 난동 피운 것보다 왜 임재범이 그런 짓을 해야 하는 지 이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임재범 때문에 대박을 터트린 제작진은 시청률을 신경써야 하는데 임재범의 계속출연은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생각,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들은 계속 상위권하는 독단적인 성격의 임재범을 부담스러웠고, 아무래도 아이돌이 아닌 50이 다된 선배이다 보니 이러래 저래라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전해졌다.
임재범이 마침 맹장수술을 하게 되자 제작진들은 도중하차 풍문 띄우면서 반응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임재범은 끝까지 무대에 서겠다고 고집부리고, 아픈 몸을 이끌고 인사하러 간게 아니라 노래 부르러 갔는데 옥주현과 JK김동욱이 와 있었던 것이다.
임재범 측과 사전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두 사람이 와 있으니 임재범은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팬들에게 노래를 보여주고 싶어서 아픔을 을 참아내면서 연습준비를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갔는데 다른 환경이 만들어졌으니 화가 난 상태에서 자신이 하는 말이 다른 가수들의 말과 겹치는 상황이 이어지자 언성을 높이면서 소동이 이루어 진 것으로 전해 진 것이다.
그 소동이 자기절제를 못한 임재범의 잘못도 있지만, 스포일러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동도 일리가 있다.
그동안의 전후 사정을 한번 살펴 보자.
임재범과 김연우의 뒤를 이을 '나가수'의 새 출연진이 JK 김동욱과 옥주현이라는 사실도 녹화 전 이미 알려졌다.
지난 9일 <뉴스엔>은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나가수'에 나갔으면 좋겠다"며 임재범의 대신 출연 가능성을 예측 보도했다.
결국은 사전 보대대로 맹장 수술 회복을 위해 도중 하차를 선언한 임재범 대신 JK김동욱로 결정이 났다.
22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경연에서 1위를 한 뜨거운 관 '가창력 지존' 임재범이 맹장수술 회복을 위해 '나가수'에서 하차한다고 방송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됐다.
임재범은 지난 16일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그가 이날 녹화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임재범측은 "노래를 부르지 못하더라도 녹화에는 참여하겠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아직 하차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음 뉴스 Poll의 "임재범 '나가수' 하차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사에서도 23일 오후12시반 현재 ‘찬성’이 6.9%, ‘반대’ 15%, ‘잠시중단 했다 다시 해야한다’ 78%를 나타내었다.
23일 경연 1위 임재범 ‘나가수’ 방송이 끝나고 임재범의 계속 출연여부와 옥주현의 합류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신정수 PD는 2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김어준의 뭔가 색다른 상담소'에 출연, 새 멤버로 합류한 옥주현의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지난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신정수 PD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노래 못한다는 편견을 깨는 것도 좋지만 그걸 왜 `나는 가수다`가 해야 하는가, 다른 예능도 할 수 있는데"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신 PD는 "'나가수'가 모든 것을 커버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마니아성 프로그램으로 되거나 자기모순에 빠져 점점 좁혀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대중문화 프로그램이라면 광범위한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이었고, 좋은 경우의 수든 나쁜 경우의 수든 판단은 시청자 몫이다"고 답했다.
이어 신 PD는 "옥주현에 대한 반대 여론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옥주현과 직접 만났을 때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안티팬, 떠나간 가수의 팬 등으로 인해 세 배 정도의 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기존 가수들을 다 엎고 시즌2·시즌3로 갔을 때 아이유·태연·효린 등 아이돌 가수를 모아서 노래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이번 임재범 소동 사태는 제작진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향전환 모색과 임재범 측과 충분히 사전협의를 하지 않고 단순히 아프다는 핑계로 하차시킨 제작진의 불성실이 만들어낸 해프닝이다.
98년 9월16일자 경향신문에는 임재범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르다가도 갑자기 사람을 몰아치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서른세살의 삶”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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