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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포격 원점은 물론 지휘부와 지원세력까지 응징하겠다"결국 허언(虛言)

기사승인 2015.08.21  14: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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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 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북한의 포격 원점은 물론 지휘부와 지원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한번도 지키지 못했다.@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우왕좌왕, 이번에도 도발원점타격하지 못한 한국군 지휘부

8월20일 오후 5시22분 국방부 대변인실로부터 국방부출입기자에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20일 오후 15시25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감지 장비로 포착하였음.

○이에 군당국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했음. 현재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음'

4분인 오후 5시 26분에 정정 메시지가 왔다.
=> 시간은 15시25분이 아니라 15시 52분이며 감시장비가 아니라 탐지장비로 포착한 것입니다. (끝)

이 시간 이후 각 언론마다 속보로 북한의 로켓포 도발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6시 22분에 추가 메시지가 왔다.

○현 상황관련 우리 군에 대응작전이 진행 중에 있음. 자세한 내용은 작전상황을 고려하여 설명드릴 예정이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를 자제하여 주십시오.

핸드폰을 긴박하게 진동시킨 국방부의 메시지였다.

방송과 각 언론마다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하여 북한군이 <방사포 1발 발사> 속보를 보도했다. 아군 진지를 향해 타격할 수 있는 로켓포라면 방사포라 판단하고 각 언론은 보도했다.

필자는 갸우뚱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북한의 방사포라면 우리의 다연장로켓에 해당한다. 수십발을 동시에 사격하여 적진의 넒은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무기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할 때 사용했던 무기가 방사포다. 그런데 그 방사포가 1발만 날아왔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보도된 것은 아군이 155MM 자주포로 36발 대응사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있었다. 대응사격했다면 결과가 나와야 한다. 적의 진지를 격파했다든가 아니면 적의 진지를 타격했다든가 하는 말조차 없이 대응사격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게다가 적이 도발한 시각보다 무려 1시간이나 늦게 대응사격이 이루어졌다. 대응이 늦어진 부분은 적의 도발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군은 해명했다. 적 포탄의 낙하지역을 확인하고 대응했다는 말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시절부터 나온 즉각대응, 도발원점타격과는 거리가 먼 대응이었다. 물론 이해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의 포탄을 탐지하는 대포병레이다는 군단사령부가 운용하는 자산이다. 대신 타격임무는 대부분 접경지역 사단병력이 맡게 된다.

따라서 대포병레이더 자산이 없는 사단으로서는 적의 도발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다. 따라서 군단에서 확인하고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 76.2mm 평사포/운영제대:보병연대 포병중대.사거리:13.3Km.발사속도;25발/분(최초),8발/분(지속)@고성혁 군사전문기자
그러나 최종적으로 확인 된 것은 군에서 처음 말한 것과는 상당부분 달랐다. 대응사격도 36발이 아니라 29발이었다. 또한 북한이 사격한 포탄은 방사포라 불리는 로켓포가 아니라 76.2MM 직사포와 14.6mm 대공화기인 직사포였다.

군단에서 운용하는 탐지장비인 대포병레이더 아서K가 탐지한 것은 14.6mm 대공화기 포탄의 궤적을 탐지한 것이다. 문제는 북한군이 주력화기인 76.2mm 직사포로 아군 확성기 근처에 3발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사단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런데도 군단의 지휘를 받아 대응사격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 아서 K 대포병 레이더/스웨덴 사브사에서 개발한 대포병 레이더로서 2010년부터 한국군에 전력화됐다. 5t 국산 차량에 탑재되는 아서-K의 탐지거리는 박격포 55㎞, 야포 31㎞다. 동시에 8개의 표적을 탐지하고 분당 100개 이상의 표적을 처리할 수 있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더욱이 놀라운 것은 결국 이번에도 우리는 도발원점은 타격 못하고 변죽만 울렸다는 점이다. 최소 관측초소정도는 날려주었어야 했다.

그랬어야 김관진 전 국방장관시절부터 말했던 “원점타격”이 성립될터인데 도발원점과는 거리가 먼 적 포탄이 떨어진 곳에 대응하는 휴전선 북쪽 500미터 공터에 사격했다고 합참을 밝혔다. 이건 도발원점 타격이 아니라 변죽만 울린 꼴이다

합참의 전모 대령은 브리핑에서 “현장 지휘관(사단장)의 판단 하에 군사분계선 북쪽 500m 지점에 상응하게 대응사격을 했다”며 “북한군이 잘 볼 수 있는 지역에 북한군의 포탄이 떨어진 곳과 상대되는 반대쪽 군사분계선 이북, 북한군 GP 부근에 155㎜ 자주포 포탄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격앙된 국민여론에 이번에도 군은 부응을 못했다는 비난을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소해야

북한의 이번 도발로 박근혜 대통령은 긴급 NSC회의를 개최했다. 21일 외부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선언하고 대남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 토요일 오후 5시까지 대북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전시에 돌입한다고 공갈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 하나> 발령의 의미는 전면전 돌입 직전의 상황이 발생하면 군대와 경찰의 다른 임무를 제한하고 명령에 의해서 정해진 지역에서 수색 및 전투를 수행하게 하는 명령이다. 연평도 포격때 한국전 이후 처음으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었다. 이번 진돗개 하나 발령은 한국전 이후 2번째인 셈이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사태 당시 강릉 일원은 ‘진도개 둘’이 발령된 바 있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행사 참석은 취소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 메르스사태를 이유로 들어서 미국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메르스사태보다 더 엄중한 것이 현재 북한의 도발이다. 게다가 중국의 전승기념일에 우리가 갈 이유는 전혀 없다.

사실 항일 전승기념일이라고 하지만 일본군과 주로 싸운 군대는 모택동 군대가 아니라 장개석 군대였다. 모택동 군대는 장개석군대가 일본과 싸우는 동안 뒤어서 공산혁명을 했었다.

게다가 모택동 중국군은 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와 우리의 통일을 방해하고 우리 국군의 가슴에 총을 쏜 전쟁 당사자이자 군사적으로는 우리의 잠재 적국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한다는 것은 아베수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보다 더 않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방문은 취소하고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군을 지휘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말로만 그치는 원점타격이 아니라 국민들 앞에 원점타격하는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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