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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3일 중국의 전승기념일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된 DF-21D 대함탄도미사일.사진@온라인커뮤니티 | ||
[고성혁 군사전문기자]지난 9월 3일 중국은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번 중국의 열병식에는 박근혜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종편방송을 비롯하여 언론들은 생중계까지 하였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에 DF-21D 둥펑(東豊) 대함(對艦)탄도미사일을 처음 공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중국의 주장하는 바로는 ‘항모킬러’라고 알려진 지대함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 900∼1천500㎞인 DF-21D에 대해 미국등 NATO는 ‘CSS-5 Mod 4’명칭을 부여했다, 이것을 두고 일부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마치 중국군의 무기가 세계 최고인양 호들갑스럽게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언론은 “둥펑-21D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에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까지 보도했다. 특히 DF-21D 탄도미사일에 대해 일부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의 설명은 너무 과장된 설명도 많았다. 마치 美 항모전단은 중국의 DF-21D 둥펑(東豊) 대함탄도미사일로 인해 꼼짝도 못할 것처럼 설명하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
중국은 美항모전단 타격은 커녕 추적할 능력도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미사일 기술은 구소련의 기술에 기반한다. 탄도미사일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구소련이 탄도미사일로 미 항모전단을 잡을 생각을 못했을까? 현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은 고정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적합하다.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은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이용한 관성항법장치에 의해 유도된다. 종말단계에서 일부 자세 수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항공모함같은 이동목표물을 공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적합하다.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동 중인 미항모전단의 정확한 좌표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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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주장하는 DF-21D 둥펑 대함탄도미사일의 미항모 타격 개념.사진@온라인커뮤니티 | ||
결국 구소련은 미사일 경쟁 및 미항모전단에 맞서다가 몰락하고 말았다. 현재 중국은 경제적으로 부상했다고 해도 군사적으로는 미국에 견줄 상대가 되지 못한다.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은 커녕 일본조차 극복할 수준이 못된다. 미 항모전단 추적능력에 있어서 중국은 과거 구소련정도의 능력에도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은 미사일디펜스(MD)를 구축하면서 수십차례 요격실험을 했다.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적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입증했다. 태평양 상에서 미-일 합동훈련에서 일본 이지스함이 탐지한 탄도미사일을 미해군 이지스함이 요격하는 합동훈련도 성공시키면서 실증(實證)했다. 그러나 중국은 그렇지 않다.
미(美)항모를 잡기 위한 대함탄도미사일이라는 DF-21D의 시험은 고비사막에서 이루어졌다. 고비사막에 항모크기의 목표물을 설정하고 타격시험을 했을 뿐이다. 항공모함처럼 해상 이동목표물에 대한 시험이 아니라 사막의 고정 목표물타격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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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사막에 항공모함을 가상한 모형에 대해 타격시험을 한 DF-21D 2011년 2월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 관계자는 둥펑 계열 대함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신형인 둥펑-21D가 실전 배치됐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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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21D 타격시험에 사용된 목표물과 항모의 크기 비교.사진@온라인커뮤니티 | ||
기동형다탄두[MaRV]의 기술적 배경은 다탄두 탄도미사일이다. 미사일 발사체 하나에 여러개의 탄두를 탑재하여 적의 여러도시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의 탄도미사일이다.
그러나 다탄두 미사일도 대기권 밖에서 대기권 진입전에 궤도를 잡는 개념이지 대기권 진입이후 궤도를 수정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대기권 진입후 종말(終末)단계에선 속도가 마하10에 가까워진다. 그런 속도에선 더더욱 자세나 궤도수정이 힘들다. 따라서 이동중인 항모전단을 타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중국이 이번에 공개한 DF-21D의 경우 관성유도로 궤도에 진입하고 종말단계에선 레이다유도로 목표물을 탐지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이동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미사일 유도(誘導)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레이저 유도, 카메라유도, GPS유도, 레이다유도,적외선유도방식등이 있다. 공대공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의 경우 여러유도방식을 조합하여 명중률을 높인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의 경우 기본적으로 관성유도방식이며 대기권 재진입 전후 궤도수정을 한 이후엔 종말유도에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미국등 서방국가에선 탄도미사일로 이동목표물을 타격한다는 개념의 무기는 염두해 두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탄도미사일로 미항모전단을 타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다른 대안이 없다는 반증(反證)이기도 하다.
중국의 상대는 미국이 아니라 일본
흔히들 중국을 G2라고 칭하면서 미국에 견준다. 한국의 반미주의자와 종북세력은 특히 중국을 띄우면서 미국을 향해 “지는해”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은 경제적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중국의 경제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제학자는 없다. 당장 올해만 해도 중국쇼크라 칭하는 거품꺼짐 현상이 있었다. 반대로 미국은 셰일가스로 인해 지난 2/4분기에 3.7%라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미국은 향후 200년간 에너지 걱정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의 패권국가는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기술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자립한 국가다. 중국은 기술적 측면이나 에너지 부분에서 미국을 능가할 수 없다.
동아시아에서조차 중국은 군사적으로 일본과 대만을 극복하지 못한다. 센가쿠분쟁에서 중국은 한발짝 물러섰다. 대만에 대해서도 중국은 외교적으로만 압도하고 있을 뿐이다. 군사적으로 대만을 무력점령하는 데 취약점이 있다. 상륙작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마치 미국에 맞서는 나라인 것처럼 말하는 우리나라 언론과 일부 패널의 발언은 사실을 호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