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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조병화문학관 |
이승하 시인은 “저는 ‘우리들의 유토피아’, ‘폭력과 광기의 나날’ 등 일련의 시집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끔찍한 폭력과, 그 폭력이 야기한 광기를 소재로 하여 시로 썼습니다. … 저는 여전히 인간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관심의 시선을 거둬들일 수 없습니다. 공포와 전율이 없는 세상, 사랑이 충만한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오늘도 저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거칠고 차가운 시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지양의 대상일 따름, 제가 바라는 세상은 정이 넘쳐나는 따뜻한 세상입니다”라며 본인의 시 세계를 들려준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등단한 이승하 시인은 ‘사랑의 탐구’, ‘나무 앞에서의 기도’ 등 15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지훈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병화문학관은 문화관광부에 의해 시인의 고향 경기도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1993년에 편운동산 왼쪽 끝자락에 세워졌다.
문학관에는 조병화 시인이 남긴 53권의 시집과 수필집, 화집 등 160여권의 창작 저작물, 즐겨 쓰던 베레모, 입에 물었던 파이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던 펜, 학창 시절 성적표와 럭비공, 각종 훈장 및 상패 등 유품을 전시하고 있어 그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건물로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해마다 2회 기획전시를 열어 조병화시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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