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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한동훈 겨냥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

기사승인 2024.04.14  2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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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거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총선 참패 이후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문재인 정부 시절)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홍 시장은 여당의 총선 패배와 관련해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거다”라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회피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총선 패배 책임은 윤 대통령이 아닌 여당 지도부, 즉 한 전 비대위원장에게 물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선거는 당이 주도하여 치른다.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수가 없다”며 “그런데 선거가 참패하고 난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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