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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일ytn방송화면 |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선수 사태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그대로 농축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먼저 감사함을 모르는 풍조다. 부모형제에 대한 감사에서 선생과 사회와 나라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실종된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안세영 선수는 협회를 비난하기 앞서서 먼저 자신을 도와 준 코치진과 자신의 소속사 삼성, 그리고 부모님과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부터 했어야 했다.
그런데 안세영은 지금까지 자신이 있게 한 것은 '분노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 어떤 정치인의 입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분노의 원동력으로 금메달을 땄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가?
이에 대해 한국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씨도 안세영 선수에게 먼저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게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협회와 코치진의 성명서를 보면 사실 해줄 만큼 해줬다고 봐도 된다.
한국 사회가 현재 엉망이 된 이유를 필자는 첫째 감사함이 실종되고, 두 번 째는 금도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말에 '아' 다르거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해도 되는 장소와 그렇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그것을 무시했다.
그리고 세 번 째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한 개인의 말 한마디에도 이리 휘청 저리 휘청하는 사회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니 선전선동에 취약한 나라가 되었다.
처음 안세영의 기자회견 직후 모든 언론과 심지어 SNS에서도 앞뒤 정황을 알아보기도 전에 안세영 선수의 말만 듣고 무작정 배드민턴 협회를 비난했다. 그것도 축구협회와 연결지었다. 게다가 협회 쪽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말이다.
무작정 협회부터 비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반성부터 해 봐야 한다.
이제는 조금씩 균형점으로 가는 것 같은 데 사실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안세영 선수가 아니라 그를 열심히 도와준 코치진이다. 한 순간 갑질하고 선수를 괴롭힌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제 운동 만 잘하면 '장땡'인 선수선발은 벗어나야 한다.
인성이 안되는 선수는 한국 체육계에 아주 큰 해악을 끼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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