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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 |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이승만 박사는 귀국 직후인 1945년 10월20일 연합군환영대회의 시민들 앞에 처음 나선 자리에서 38선을 없애기 위해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부르짖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평범한 말이지만 실은 이승만 박사의 고뇌가 담긴 말이다.
앞으로 펼쳐질 해방정국의 혼란을 대비하기 위해 쉽게 대중들에게 각인 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승만 박사가 외친 이 말은 국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국가건설을 위해 반공을 해야 한다는 단순 명료한 메시지다.
이승만 박사는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로 건국하는 것이 목표였다.
평소 ”일본이 물러가면 소련이 점령하고 공산정권 세운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경계를 소홀하지 않았다.
이승만 박사는 유민주주의 체제를 정착 시키기 위해서는 산주의자들과는 절대 타협을 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그 원칙 앞에서는 합작,통합, 연대 등 어떤 미사여구도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구도, 박헌영도여운형도, 김규식도 배척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만 생각했다.
우리가 6.25 전쟁 때 적화 되지 않은 것은 맥아더 장군의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북한 인민군의 지연된 서울 점령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으뜸은 국군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해방 후 국군은 만주군계열, 족청계열, 광복군계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가 되지 못했다.
또한 아버지뻘 지휘관, 아들뻘 지휘관, 손자뻘 지휘관이 같이 움직이는 당나라 같은 군대였으니 하나가 될리 만무했다.
미 군정은 1948년 초부터 한국군의 병력을 급격하게 증강시켰는데 병력자원에 대한 면밀한 검열히 불가능해, 좌파 세력이 대거 군대에 유입되었다.
이 틈을 타 남로당은 공산주의자들을 광복군 출신 등으로 둔갑시켜 국군에 조직적으로 침투시켰다.
결국 1948년 10월 국군 내 공산주의자들과 남조선로동당 당원들이 합세해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출병 명령을 거부한다는 명목으로 여수, 순천 반란 사건을 일으켰다.
당시 반란을 진압하는 반란군토벌전투사령관이 김구계열의 육군총사령관 송호성 장군이었는 데 반란 진압에 소극적이었으면 진압보다는 마이크 잡고 선무(宣撫) 작업만 하였다.
결국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그는 6.25 전쟁 와중에 납북되었는지 월북하였는지는 알수 없지만 북으로 넘어갔다.
이 사건으로 대대적인 숙군작업이 시작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 사건 연루의혹으로 체포되어 수사 과정에서 군내 남로당 조직원 명단을 제공했다.
그 공로로 숙군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인정받아 1949년 2월 13일 1심에서 사형을 면하고 “파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는 “징역 10년으로 감형"되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가 되려면 잡동사니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두 가지 측면에서 깨달아야 한다.
첫째 38선 돌파를 위해 장개석식 좌우합작을 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을까.
둘째 이승만 박사의 철저한 반공의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국군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국군이 될 수 있었을까.
공산주의자들이 득실거리는 대한민국 국군을 믿고 미국은 낙동강 전선을 지키지 않았을 것이며 불확실한 인천상륙작전을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승만 박사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고 국군이 하나가 되었기에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이 도와준 것이다.
보수우파, 국민의힘이 3년 만에 무너진 것은 가치중심보다는 사람에만 충실하고 사람을 쫓다보니 목표를 상실했기때문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도 자유민주주의 실천보다는 사람만을 쫓아갔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당사에 없는 요상망찍한 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오로지 정권창출만을 위해 통합과 혁신이란 미명하에 검증 없이 잡동사니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오늘의 국민의힘이 된 것이다.
잡당사니들이 모인 정당이 되다 보니 연탄가스가 새어 나오고 바퀴벌레가 득실거리게 된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9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잡동사니에 속하지 않나 반성해야 한다.
제9회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1년, 총선까지 2년 10개월, 대선까지 5년 남아 있다.
국민의힘을 하나로 보수우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즉 잡동사니들 뽑아내는 숙청(肅淸) 작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이승만 박사 같은 정체성을 갖고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이 있는 정치인을 당 대표가 되면 가능하다.
국민과 국군이 하나가 되니 6.25 전쟁에서 무너지는 낙동강 전선을 방어했듯이 하나가 되면 무너지는 보수우파, 국민의힘을 막아낼 수 있다.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보수우파가 나갈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하나가 되는 첫걸음의 시작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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