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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달았던 올여름 폭염이 강한 비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지만 지난달 장마철과 같은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예상된다.
8호 태풍 '꼬마이'가 중국에서 소멸하며 남긴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겠고, '꼬마이'에서 약화한 온대저기압도 우리나라로 이동하며 서해상에서 추가 수증기를 끌어올 전망이다.
열대 폭풍들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를 덮고 폭염을 일으킨 고온다습한 공기덩이도 세력이 약화하고 북동진해 빠져나가고 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며 서쪽 지역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3∼4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해안 200㎜ 이상, 부산과 경남남해안, 지리산부근 180㎜ 이상, 대전·세종·충남·서울·인천·경기 150㎜ 이상 입니다.
그 밖의 중부와 남부 곳곳으로도 100㎜ 안팎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다.
특히 3일(일) 오후부터 4일(월) 오전 사이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 일부 지역에서는 한 시간에 50~80㎜의 극한 호우도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휴가철 하천이나 계곡 등 물가 주변의 야영이나 물놀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비 피해가 크게 날 수 있는 야간 시간대에 폭우가 쏟아지는 만큼, 침수나 교통안전 등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6∼7일 또 한 차례 호우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서풍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 집중호우를 부르는 '띠 모양' 비구름대를 만들어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한 비로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등 더위가 잠시 누그러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치면 곧바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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