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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1월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27일 오후 3시7분께 페이스북에 "지금 막 조사가 끝났다. 잠시 후 조서 열람을 시작하면 4시경에는 경찰서를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요 시간을 보면 아시지만 사전 예상처럼 조사의 필요성은 전혀 인정되지 않았다"라며 "향후 조서를 등사(복사)받은 다음 내용을 검토해 고발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7일 오후 12시44분께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유치장에서 지내보니 경찰이 권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겠다.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경찰을 보면 언제든 나를 잡아가둘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 등에서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이 같은 발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거나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에서 체포해 압송했다.
이날 수갑을 찬 채 경찰서에 도착한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저에게 수갑까지 채운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고 법원이 인용하면서 체포 약 50시간만에 석방됐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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