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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주도의 정계개편은 언제?

기사승인 2025.12.31  2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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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빨간 파랑, 하얀 색이 혼합된 넥타이를 메고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추구의 종착점은 정치질서 개편?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지난 28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됐다. 여기에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성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충격받은 국민의힘은 발표 당일 3시간 만에 이혜훈 전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권 출범직후 청와대와 정부 인사, 이재명 대통령의 광폭 정치행보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켰다.
 
정권 교체기마다 전임 정부 인사들은 보통 대체되는 게 관례인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송미령 장관 유임은 진영 논리를 배제한 실용주의 인사 기조의 표현이다”며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판단하겠다는 정부 철학을 상징한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보훈부 장관에 보수정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을 임명하고, 국민통합위원장에는 중도보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에는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갓컴 대표와 정규제씨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바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초청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전통적인 진보원로 인사를 먼저 초청하는 관례와는 다른 파격적 행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인사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실용주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기엔 더 큰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 진보진영내에서도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부터 정계개편은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필자는 주위에 수차례 이재명 대통령발 정계개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국민의힘이 자력으로 혁신을 못하면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다.
 
혁신은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와 ‘윤 어게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한동훈 전 대표 내치고 윤 어게인과 결별하고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행위다.
 
그런데 지금 장동혁 지도부 체제는 본질은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며 이재명 정권 타도만 외치는 엉뚱한 짓만하고 있다.
 
둘째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과 진보진영내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 오랫동안 동행은 불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관계는 가치로 하나가 된 것이 아니고 이해관계에 따라 잠시 하나가 된 것 뿐이다.
 
과거 권위를 갖고 진보진영 리더 역할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적 명분을 중요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 좌파성향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과는 다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동부연합 세력의 도움을 받아 성남시장이 되고 경기도지사 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그 과정에 서로가 이용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그 세력에게 부채가 없다.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으려는 몸부림은 필연
 
대통령이 된 이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으려면 이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고 할 것인데. 그것은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능력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실용주의자라고 하지만 목적달성을 위해 변신을 서슴지 않은 악마와도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 5.18민주화 운동 폄하 그러다 전 국민 기본소득 보장, 북한 방문 시도 등 극과 극을 달려온 것이 좋은 사례다.
 
경기동부연합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성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경중안미를 포기하고 철저하게 한미동맹을 중시하고 윤석열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호적 한일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 정동영의 남북한 두 국가론, 북한의 노동신문 사이트 개방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눈치챈 운동권 출신이 득실거리는 좌파정당 민주당의 정청래 지도부가 계속 이재명 정권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고 본다.
 
한 예로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진행 중인 형사 재판을 중단시키는 법안인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추진하려다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딴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볼모로 삼겠다는 의도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실용주의 추구 의지 밝혀
 
대선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용주의적 접근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11일 열린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념·진영 대결은 생존 문제 앞에서는 사소하다"며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K이니셔티브' 구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강조했다. K민주주의,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 K브랜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내 운동권 좌파세력과 노선투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지금 50%대의 국정지지도는 진보진영의 절대적 지지라기보다는 외교안보분야에서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가 더해져 받은 지지도다.
 
이재명 대통령이 운동권 좌파세력에 의해 볼모가 되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40%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거기에 임기내 재판 재개가 이루어지면 이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 내지는 중도 사퇴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이야 대통령 임기초라 민주당내 운동권 좌파세력과 진보좌파시민세력이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계속 실용주의를 추구한다면 참고 견딜 수만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현존하는 정치인 중 이재명만큼 판단력, 결단적, 추진력과 내공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없다.
 
이 대통령은 비판도 의혹도 역으로 이용해 자기의 정치적 입지 확보에 이롭게 만드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다. 일단 대통령이 됐으니 그런 역량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닥칠 위기에서의 탈출은 대국민을 상대로로한 국익과 실용, 탈이념을 명분으로 한 정계개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중도실용정당내지는 일본의 자민당처럼 극좌와 극우까지 포용하는 전국정당을 포기하고 계속 좌파정당을 추구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지 못하고 극우세력 눈치를 계속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중도실용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명분을 바탕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끝까지 이재명 대통령을 좌파라고 주장할 수 있을 지 의문이 간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내 수도권 중심의 추종세력 약 50여명과 국민의힘내 합리적 보수성형 의원 50여명, 이준석의 개혁신당 등과 합치면 최소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120여석의 중도실용 정당을 만들 수 있다.
 
경북 안동출신의 이재명 대통령이 TK의 지지를 받는다면 생각보다 정계개편이 앞당겨 질 수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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