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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철거중 붕괴 3명 사망

기사승인 2026.05.26  18: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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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차도의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아래에서 작업하던 차량과 작업자 등을 덮쳐


유튜브영상화면캡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3분쯤 철거 작업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의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아래에서 작업하던 차량과 작업자 등을 덮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 감리단장 60대 안모씨와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 50대 이모씨로, 추락하거나 붕괴한 구조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씨의 경우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뒤 숨졌다.
 
부상 입은 3명은 서울시와 서대문 주민센터 관계자였다. 이들은 강북삼성병원, 서울대의료원, 국립의료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진훈 서울시 도시기관시설본부 토목부장은 “오늘 새벽 1시 반에서 2시 30분까지 진행한 슬라브 절단 작업 중 2.9cm 가량 단차가 발생했다”며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오후 2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었다”고 했다.
 
이종무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은 “고가 철거 현장에서 안전 점검 진단을 위해 ‘거더’ 사이로 들어갔는데, 거더가 붕괴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6일 오후 4시 40분에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더는 교량 상부의 슬라브(바닥판)에 가해지는 무거운 하중을 직접 받아서 하부의 기둥(교각)으로 전달하는 핵심 구조재다.
 
안전진단에는 숨진 3명과 함께 서울시 토목 및 도로 담당자, 안전진단 업체, 외부 자문위원 등 9명도 참여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시에서 발주해 공사 중인 서소문 고가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신촌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초기 대응팀이 출동해 임시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1966년 지어진 서소문 고가차로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길이 335m, 폭 14.9m의 도로다.
 
노후화로 2019년 3월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져 정밀안전진단 실기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올해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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