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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입장문을 통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홍 감독의 원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다. 그러나 정치권까지 가세하며 책임론이 거세지자 홍 감독은 스스로 물러 나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먼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 오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다른 이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전 2년간 늘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 대표팀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은 늘 한국축구였다”고 전했다.
또 홍 감독은 “감독은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 져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전 오늘 설명보다는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결과와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 끝까지 함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 오늘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가짐까지 내려놓은 건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조편성에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황금세대를 데리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공동개최국 멕시코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졌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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