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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뉴스화면 |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을 경유, 미국으로 들어온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는 6일 오전 11시28분(한국시간 오전 3시28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충돌,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81명(48명 중상)이 다쳤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적 등 정확한 신원은 현재 파악 중이다. 현지 병원으로 후송된 승객들 중에서는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은 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한 중국인 2명은 기체 뒷부분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1996년, 1997년생 여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는 총 30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291명의 승객은 국적별로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었다. 승무원은 16명이었다.
<동아일보>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우리 국적기에 중국인 승객이 가장 많았던 이유는 '환승 승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 국적기들은 미국행 노선이 많지 않아 중국인 승객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없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특히 최근 위안화 강세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등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
또한 대한민국 국적기들의 높은 서비스품질도 중국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이유로 꼽혔다. 인천공항의 편리한 시설과 복수의 취항지 때문에 많은 중국인 승객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미국행 대한민국 국적기를 환승 항공사로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OZ214편 여객기(보잉 777-200ER)에도 샌프란시스코에 영어캠프를 떠나는 학생 3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인천공항으로 와서, 아시아나항공으로 환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미국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18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중 50여명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심한 흔들림과 충돌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현지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착륙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으면서 비행기가 균형을 잃은 것으로 전하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