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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착륙사고 원인,결국 조종사의 과실에 비롯된 듯

기사승인 2013.07.07  21: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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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뉴스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기장은 베테랑이다. 착륙 전에도 이상 없었다.기체 결함도 없다.기상도 정상이다.’라는 귀신이 곡할 사고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을 경유, 미국으로 들어온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는 6일 오전 11시28분(한국시간 오전 3시28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충돌,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81명(48명 중상)이 다쳤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현지 병원으로 후송된 승객들 중에서는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언론보도들을 분석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 사고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번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나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영두 사장은 "이번 사고기종에 탑승한 조종사들은 운항시간이 만시간이 넘는 등 조종미숙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또한 기체가 이상이 있을때 현지로 신호가 전달이 되지만 사고직전 결함과 관련한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영두 사장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항공기의 기체결함도 조종사의 과실도 관제탑의 관제실수도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날씨가 좋아 착륙을 위한 시야도 확보돼 기상이변에 따른 사고도 아니다.

또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측이 “테러와 연관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테러에 의한 사고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일각에선 당시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진행 중인 부지확장공사가 사고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공항은 활주로 안전지대를 늘려 방파제에서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공항 개항 75년만의 사고라 유독 아시아나 항공기만이 공항 공사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공항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에 따른 고장 또는 조종사 과실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아시아나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2분전 까지 문제가 없었다. 기장은 탑승객을 상대로 한 추락 가능성에 대한 안내방송은 없었으며 정상적으로 착륙안내 방송을 했다.

지상에 내려온 후 기장은 긴급하게 관제탑과 교신을 했다. 활주로에 다다라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사고 비행기가 사용 금지 활주로에 착륙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안내방송만 이뤄졌을뿐 비상착륙을 예고하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밝힌 것이 증명이 된다.

그는 "사용 금지 활주로에 사고 비행기가 착륙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시 관제탐에서 착륙을 허가해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는 비행 중 특이사항이나 고장 메시지를 보낸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착륙하기 전까지 사고 항공기 기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얘기다. 기체에 이상이 있으면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에 자동으로 메시지가 뜨게 된다.

또 사고기는 기장이 착륙 안내 방송도 정상적으로 했다. 또 일부 외신 보도와 달리 착륙 전 사고기에서 공항 관제탑으로 구급차량을 부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착륙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랜딩기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항공 사고 전문가들은 “비행기는 착륙 단계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고도를 낮춰 다가온 뒤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항공기는 갑자기 틀어지면서 위로 튀어 올랐다는 내용을 볼 때 이는 조종사가 (기체 이상으로) 땅에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9일 오후 5시45분쯤 제주공항을 이륙해 김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 8942평은 갑작스런 우박과 낙뢰가 조종석을 덮쳐 항공기 앞부분(레이더돔)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수동 비행으로 전환한 사고 항공기는 수동비행으로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사고 발생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창사 이래 단 두차례 밖에 수여하지 않았던 조종사의 최고 명예인 웰던(WELLDONE) 표창을 수여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위원회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이 항공기가 피할 수 없었던 악천후가 아니라 운항 승무원들의 과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가 뇌우구름에 진입하게 된 경위와 우박을 맞은 후 조치한 내용을 조사한 결과, 회피 비행 동안 뇌우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뇌우 근접 당시 선택한 비행 방향이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이어 구름 속 운항 속도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즉 조종사가 뇌우에 진입한 이후에도 고속강화 속도를 35초간 유지한 것과 뇌우 사고를 당한 후에도 최고 속도에 해당하는 346.4노트까지 증속한 게 잘못이란 것이다.

   
▲ 사진@ytn뉴스화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 214편이 활주로 가까이 있는 방파제 부근에 꼬리 부분을 부딪친 흔적이 보도된 것을 보면 조종사의 마지막 랜딩에서 조종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한편 공항의 자동유도시스템 고장으로 수동 착륙하다 사고 났다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조종사들이 사전에 교육과 훈련으로 숙지하고 있는 상태라 근본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극복 못할 난관이 없다고 한다. 항공기 사고도 극복 못할 난관이 없다. 결국 조종사의 과실이든 기체 결함이든 항공기 사고의 대부분은 집중력 결여와 정비를 소홀히 한 사람의 잘못에 비롯된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미숙으로 발생한 사고라 할지라도 더 큰 사고를 막아낸 기장의 신속한 조치와 탑승객을 안전하게 피난시켜 피해를 최소화 시킨 승무원들의 헌신은 인정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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