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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친이, 소장파가 정동기를 빌미로 암투

기사승인 2011.01.11  1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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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 50분 한나라당 대표실 최고위원 회의.

원희룡/ "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공개회의에서 할 거냐"
홍준표/ "그럴 수도 있다"
안상수/ "발언을 너무 세게 하지 말아달라.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냐"
홍준표/ "당당한 한나라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잘못됐을 때는 과감히 바로잡아야 한다"
서병수/ "감사원이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것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것"
안상수/ "홍 최고위원만 마크하면 될 줄 알았는데 서 최고위원까지 나섰으니 어쩔 수 없다"

[이때 한 최고위원이 "주말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의견을 모으자고 해 '안 대표가 이상하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홍준표/ "지금 우리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시킬 수 있겠나"
정두언/ "이대로 가면 열흘도 못 가 한나라당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상을 입는다"
서병수/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
나경원/ "사퇴 촉구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일단 청와대에 당의 입장을 먼저 알리고 준비할 시간을 주자"
안상수/ "어차피 회의 끝나면 이야기가 새어나갈 수밖에 없다.청와대에 결의사항을 알리라"

오전 10시.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단했다"고 발표.

이후 당 지도부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으며, 이 특임장관도 "당이 결심을 했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촉구라는 결론을 한나라당이 내리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를 놓고 부적절한 면이 발견된다면 얼마든지 논의를 할수있다. 거부를 할수도 있다.

그러나 인사 임명권자에 대한 그 결정의 통보란 상식적이어야 한다. 임명권자가 청와대고, 청와대는 이를 검토. 허락해 달라는 의견을 여당 한나라당에 보냈기 때문이다

저처럼 뒷통수 후려치기가 되어 정부의 힘을 빼는 숫법, 사전에 쓰여진 시나리오대로 간다는 느낌이 우리같은 외부인조차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권 막바지에 들어선 이때 우선 정부여당 친이 주류중의 주류인 이상득라인의 힘을 빼고, 그 다음은 이재오 라인을 저런 식으로 뒤엎어 버린 후, 소장파 및 비 당권파가 총선과 대선을 앞둔 당 기득권을 잡아채어 목적을 이루고자는 차원 고전적 숫법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임태희대통령 실장은 친 이상득 라인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것이 대통령실장 의무중 하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부임한 이후 김태호 총리 후보등 각료급만 4명이 낙마를 했다. 이는 전무후무한 일로서, 그 낙마 때 마다의 청문회에서 야당의 반대도 반대지만 한나라당 내부가 심지어 민주당에 후보자 공격 소스까지 주었고, 한나라당이 동조를 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일들이다.

인사 임명권자의 감사원장 후보 천거를 놓고 단 20분 만에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단 20분만에 뭔가 쫏기는 듯 저처럼 해치웠으며, 그 해치움 중간에 친박 서병수와 반 이상득의 선봉 정두언과 당대표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한 안상수 대표가 저런 식으로 입을 맟추며?? 일사천리로 서둘러 댔다는 이것은 이번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감사원장후보 인사를 놓고 정부, 여당내 친이 주류의 힘을 빼고자는 계파공학적 측면이 강하다고 보여 지기만 한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원장 후보를 놓고하는 당청간 엄청난 파동에 대해 "이재오 장관 등 친이계 실세 의원들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의(친 이상득 라인) 파워 게임 측면도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감사원장 후보를 매개로 하여 친박은 친박대로, 당내 소장파는 소장파대로, 비주류는 비주류대로, 두개의 친이계는 친이계대로 동상이몽을 하면서 정권말기 정부여당의 기득권을 잡아채자는 치열한 물밑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는 느낌을 우리같은 외부의 사람들까지 느껴지도록 한다.

대가리가 두개인 기형 뱀 중 한쪽 대가리가 다른 대가리가 먹는 음식이 아까워 그 뱀 대가리를 잘라버리면 저는 살 수 있을 것 같나? 그러나 한나라당 그 똑똑한 인물들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노무현 말기 김대중 세력과 노무현 세력이 이런 식으로 싸우다가 같이 공멸한 것인데, 한나라당은 지금 그 전철을 아주 충실하게 밟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리얼콘 자유토론마당 실린 ‘표인덕’ 칼럼니스트님의 글입니다. ‘표인덕’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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