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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여유만만',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데뷔 64년 차 원로배우인 박병호가 출연해 경남 남해에서서 아내와 전원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박병호는 “2008년에 바다가 너무 좋아서 집을 바닷가 쪽으로 찾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남해에 거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병호는 "이것 저것 사업을 많이 했다. 부채가 1970년 당시 4억 정도였다"면서 “ 제작한 영화가 3~4편 정도 되는데 그 판을 잘 모르다 보니 출연료, 임대료 등을 자세히 모르지 않나. 다른 영화에 비해 제작비가 1.5~1.6배 정도 더 들어갔다. 당연히 손해가 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정치에 입문했다가 쓴맛을 봤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故 김종필 전 총리와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성했지만, 2번의 낙선을 끝으로 정치계를 떠났다. 세 번째 도전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박병호는 “더 이상 미련을 가지면 안 되겠다 싶더라. 가족들이 생각났다”고 답했다.
한편 박병호의 전 부인 TV 탈렌트 정혜선(77)은 2011년 11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남편 빚 때문에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월세방을 전전긍긍하면서 세 자녀들을 어렵게 키워야 했다”고 고백했다.
정혜선은 "전 남편의 빚을 갚느라 시간을 다 보냈지만 그러나 결국 일어설 수 있었다"며 "당시에 힘든 줄을 몰랐다. 그저 남편 잘못 만난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혜선은 "자살 생각은 추호도 갖지 않았다. 남들은 갱년기에 우울증으로 고생한다던데 나는 그보다 자식 셋을 잘 키워야겠단 생각이 강해서 남편을 미워하지도 않았다. 좋게 생각해서 상황을 잘 헤쳐 나가자고 생각하고 30대를 긍정적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정혜선은 박병호씨와 1963년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1975년에 이혼했다. 이혼 후 세 자녀들을 키우며 혼자 살았다.
역시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박병호는 드라마와 영화에 끊임없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정혜선씨와 이혼한 박병호는 2년 후 12세 연하인 디자이너와 재혼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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