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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를 ‘좌파의 숙주’라고 말한 조갑제

기사승인 2010.12.03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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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공”도 중요하지만 “민주”라는 가치도 중요하다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는 조인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좌파 정권이 들어 설 수 있게 카페트를 깐 사람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며 ‘좌파의 숙주’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김대중, 노무현과 더불어 김영삼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첫째 큰 조직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 둘째 주변에 투사들만 모으고 엘리트들을 모으지 않아 시스템을 잘 모른다. 셋째 말이 너무 앞선다. 정책을 선동적으로 집행한다.’가 그 이유였다.

조 대표는 YS가 보수정치인이면서 행동은 숙주 역할을 했다고 했다. 한국 사회의 좌경화는 김 전 대통령이 집권한 93년부터였고 한국 현대사의 정통성을 부인이었고 주장했다.

문민정부라는 표현을 써 역사에 묻고 갔어야 할 12.12사태, 광주사태를 법정에서 문제 삼아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보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의 생각은 대단히 잘못됐다. 숙주라 함은 어떤 물체에 기생 또는 공생을 위해 살고 있는 생물체를 말하는 데 YS가 좌파와 공생과 기생을 하며 살았다는 증거는 없다.

조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을 만드는 데 공신 역할을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회창 당시 후보의 정치력 미숙과 DJP 연합에 따른 선거지형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회창 총재는 이인제 의원의 출마를 막지 못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화형식을 방치해 PK표가 이인제 후보로 가는 데 역할을 했다. DJP 연합을 막지 못했다. IMF사태로 위기에 몰린 김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선에 끼여들 여지는 없었다.

큰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고 한다. 생각이 있는 분인지 의심이 간다. 최다선 국회의원, 60년대 3번의 신민당 원내총무, 대변인, 최연소 야당총재 등을 역임했다. 80년대에는 전국적 조직인 민주화추진협의회를 만들어 87년 군사독재를 마감케 하는 초석역할을 했다.

주변에 투사들만 모으고 엘리트들을 모으지 않았다고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만큼 사람을 중요시하고 사람을 키운 정치인은 없다. 야당시절에도 많은 비서관들을 국회의원 만들고 외부의 유능한 인사를 영입하여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YS가 민자당 대표시절 그의 몫으로 영입하여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시켰다. 이회창 총재는 말 할 것도 없고, 현 한 총리도 YS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김덕룡, 서청원, 김무성, 이인제,손학규,정근모,심대평,김혁규,박희태, 이상득,김문수,이원정,박관용,강삼재,이재오,정병국,이성헌 등 YS가 키운 인물들이다. 이외에도 정, 관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이 있다.

조 대표는 말이 많다고 한다. 정책을 선동적으로 집행한다고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YS만큼 말을 잘못하는 사람이 없다. 말 잘못하는 사람이 무슨 선동을 한다 말인가.

YS가 집권시절 행한 공직자재산공개,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하나회척결 등의 정책을 선동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부정한 방법으로 산 사람은 YS가 죽일 놈이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YS가 행한 정책만큼은 잘 했다고 인정한다.

조갑제 대표가 YS의 선동적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는지 알고 싶다. 하기사 조 대표가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이 YS 때문에 죽은 단초가 되었으니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YS가 실천적 민주화 운동을 한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

조갑제 대표는 반공을 표방하는 언론인이지만 민주를 향한 열정은 부족하다. 반공을 표방하면서 독재자를 미화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다.

조갑제 대표가 군사지도자를 옹호하는 것은 지나간 역사의 한 페이지 측면에서 이해를 한다. 그러나 정상적 절차에 선임된 지도자들을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선동적으로 무능한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은 보수지도자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조갑제 대표가 지금 시점에서 갖추어야 할 덕목은 반공을 향한 강렬한 열정과 더불어 사물을 균형 있게 보는 바른 품성과 태도다.

 “반공”도 중요하지만 “민주”라는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 
 

발행인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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