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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 확성기들 철거한 적 없으며 철거할 의향도 없다”

기사승인 2025.08.14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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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이 14일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적 없으며 그럴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긴장완화 조치와 관련해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 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항시적인 안전 위협을 가해오고 있는 저열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한다”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 고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오는 18일 시작되는 정례 한미 연합 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김여정은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김 부부장은 또 “우리는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고 충실한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데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 결론적인 입장과 견해는 앞으로 우리의 헌법에 고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 측에 무슨 이유로 메시지를 전달하겠는가”라며 “우리는 미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에만 집착한다면 수뇌들 사이의 만남도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는 회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우리가 왜 관심이 없는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의 대북 확성기 철거작업에 호응해 북한도 일부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0여곳의 북한 확성기 중 철거된 곳은 극히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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