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규 숨진 채 발견,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지 열흘 만에

배우 송영규, 사진@송영규인스타그램

배우 송영규(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경찰에 따르면, 송영규 씨는 4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한 여성이 송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 씨는 지난 6월 19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사실이 약 한 달 후인 7월 25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송영규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규 씨는 지난 7월 2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송치되었다.
 
송 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약 5㎞를 운전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당시 송영규 씨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규 씨는 음주운전이 알려진 뒤 언론에 “정말 너무 죄송하다. 제가 미쳤었나 보다.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다”라며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송영규는 서울 한영고와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해 연극과 스크린, TV를 오가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넷플릭스 '수리남', 디즈니+ '카지노'등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송영규는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목사 윤세훈 역을 맡고 있으며, 이날 첫방송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는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을 연기한다.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