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2
default_setNet1_2
ad43
ad44

‘대발이 아버지’ 이순재 별세, 한국의 최고령 연예인이자 장수한 배우로 평가받아

기사승인 2025.11.25  15:45:21

공유
default_news_ad1
ad35

원로배우 이순재. 사진@에스지웨이아카데미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이순재가 이날 새벽 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네 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고인은 1964년 TBC 창립 멤버로 합류하면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일일연속극 ‘눈이 나리는데’(1964)를 시작으로, 최초의 TV 수사극 ‘형사수첩’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입지를 다졌다.
 
1966년 정진우 감독의 ‘초연’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1976년에는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최인현 감독의 영화 ‘집념’으로 제13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로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MBC TV 드라마 ‘허준’(1999)에서는 주인공의 강직한 스승 유의태 역을 맡기도 했다. ‘허준’ 외에 ‘상도’(2001), ‘이산’(2007) 등 사극에선 주로 묵직한 역을 맡았다.
 
예능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줬다.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정치인보다는 한국의 최고령 연예인이자 장수한 배우였고, 한국 방송 역사의 산증인 중 한 사람으로 많은 후배 배우들이 존경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는 예술인연합회 협회장으로 치러진다. KBS 별관 에서 일반인 조문객들을 위한 빈소도 마련되었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