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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성문 변호사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방송계에 따르면 백성문 변호사는 31일 새벽 작년 부비동암을 진단받고 투병하던 중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경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EBS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을 비롯해 '사건파일 24시' '심층이슈 더팩트' '사건반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김선영 아나운서와 2019년 11월 결혼했다. 김선영 아나운서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YTN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남편상을 당한 김선영 아나운서는 소셜미디어에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아나운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며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며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다.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했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글을 마쳤다.
그는 남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슬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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