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은성 결혼, 이지아로부터 소송 당하기 전 이미 열애 중

▲ 사진@서태지닷컴

가수 서태지(41)가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25)과 결혼을 발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5일 서태지는 자신의 서태지닷컴을 통해 ‘오랜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의 글로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서태지는 “모두들 5월의 따뜻한 봄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조금 놀랍겠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어.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해. 조금 놀랐지? 내 아내가 되어줄 사람은 바로 배우 이은성이야” 라며 상대를 소개했다.

서태지는 “무려 21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분한 사랑을 보여준 너희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내가 음악을 하고 또 최고의 팬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어”라며 팬들에게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서태지는 “은성이는 저와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라며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 곡인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 2009년 말께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3년 넘는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서태지는 전 부인 탤런트 이지아로부터 지난 2011년 1월 위자료 5억원과 재산 50억원 분할을 요구 받았을 때 이미 이은성과 열애 중이었음이 이번 결혼발표로 확인되었다.

한편 배우 이은성도 결혼 소감을 전했다. 이은성은 “예전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서태지의 모습에 운명처럼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라고 했다.

16살 차이가 나는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에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하여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태지는 지하층에 새로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이며 이은성은 현재 잠시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성은 2003년 KBS 드라마 ‘성장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하여, 2007년 KBS ‘얼렁뚱땅 흥신소’,2008년 SBS ‘행복합니다’ 등과 영화에는 2006년 ‘어느날 갑자기’, 2006년 ‘다세포 소녀’ 등 출연하였다.

서태지는 탤런트 이지아와 결혼 2년 9개월만인 2000년 7월 결혼생활을 끝냈으며 2006년 1월 미국에서 이지아와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