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유튜버 나동현. 사진@나동현인스타그램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씨가 6일 오전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7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인이 ‘약속에 나오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오전 8시 40분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자택에서 나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발견 바로 이틀 전인 4일까지만 해도 오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S/S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라이’의 포토행사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유튜브와 치지직에서 5시간 가량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마지막까지도 전혀 사망을 예상할 수 없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나씨는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튜브 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생전 "대한민국 인터넷 방송의 시초격 인물"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1인 미디어 시장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가졌다,
 
TV 방송·광고·인터뷰를 통해 당시에는 생소했던 유튜브, 스트리밍, 그리고 1인 미디어와 같은 개념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렸다. 2000년대에 데뷔해 계속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던 몇 안되는 인터넷 방송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게임 방송과 리뷰를 주로 제작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마인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는 엉클대도 대표이사, 2016년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문화 정책자문위원,CBS 표준FM 청취자위원, 중앙일보 독자위원을 지냈고, 2018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예능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 활동 영역을 넓혔다.